<황당한 거짓말과 사기>
- 예술의 전당 음향 감독 사칭 : 이 사람은 주로 지방 교회를 돌아다니며 사기를 칩니다. 간단히 예술의 전당 사무실에만 전화를 걸어도 사실여부를 확인 하 실 수 있습니다. 지문 증거를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 흰 장갑을 끼고 제품을 만지고, 왜 흰 장갑을 끼느냐고 물으면 전문가는 제품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 EQ를 좀 만져 톤을 좀 명확하게 하고 볼륨을 올려 소리가 좋아지는 것처럼 조작합니다. 이러면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마음을 엽니다. 이 후 전자파를 제거해 노이즈를 없애야 좀 더 좋게 음향을 개선할 수 있는데, 전자파 제거를 위해 금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목사님이나 교인들의 금붙이를 받고 잠적합니다.
- 교인 등록 후 사기 : 음향 봉사자나 간사가 없는 교회에 교인 등록을 하고서는 자신을 음향 전문가로 소개하면서, 소리가 안 좋으니 자신이 만져 좋게 해 보겠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문제가 발견되고 뭐를 구입하면 음향이 해결된다고 하면서 2~30만원 정도 비용이 들고, 자신이 제품을 사 오겠다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아주 큰 비용도 아니라서 그 정도 비용에 음향이 좋아진다고 하니 쉽게 현찰을 그 사람에게 지급합니다. 그 돈을 받고서는 그 사람은 사라집니다. 교인등록 카드에는 목사님이 직접 적어 달라고 하는데 적힌 이름과 주소, 연락처는 모두 가짜이고 자신의 필적을 안남기는 수법이었습니다.
- 마이크에 들어가는 칩을 교환해야 한다? : 영화관에서 음향 담당을 하고 있다면서 교인 등록을 하고 음향을 손봐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마이크에 칩을 갈면 소리가 좋아지니 20만원을 주면 자신이 칩을 사 오겠다고 합니다. 음향 전문가들이 이런 식으로 칩만 갈고서 수백만원을 받는 사기를 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돈을 받고 사라집니다. => 마이크에는 반도체 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 용인 지역 교회에는 에버랜드 음향 담당으로 부임해 이사를 와 출석할 교회를 찾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접근해 몇 개 교회가 당했다고 합니다. 제 후배가 진짜로 에버랜드 음향을 몇 년간 담당했지만, 이렇게 교회 음향을 도와줄 여유는 없습니다. 에버랜드는 주말과 주일이 제일 바쁘니까요.
- 이런 경우는 좀 속아 주는 척하면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금붙이를 요구하고 넘기려 할 때 현장을 덮치게 합니다. 사복 경찰을 요청해 교인인 척하며 접근하면 됩니다.
<뻥견적>
- 음향 공사를 하는 경우 디지털 믹서 안에 디지털 EQ나 디지털 이펙트 등의 프로세서가 기본 내장이 되어 있는데도, 필요 없는 외장형 프로세서들을 여러 개 견적에 넣습니다.
- 케이블 작업에서도 케이블의 길이나 내용을 두 세배 더 넣기도 합니다. (물론 공사에서는 모자라면 안 되기에 여유 있게 넣기도 합니다만, 두 배 이상 넣지는 않습니다.)
- 비싼 제품을 견적에 넣고 실제 공사에서는 랙에 설치해 눈에 잘 띄지 않는 한 두개 제품을 저렴한 제품으로 바꿉니다.
- 견적이 의심되면 저희 연구소로 문의를 주십시오. 공사 계약 전 꼭 살펴야 합니다.
<거짓말>
- 조정 사항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문제로 거짓말 : 점검을 해 보면 조정만 해도 음향이 개선되는 문제를, 아예 기기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서 제품을 팔아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사용 빈도에 따라 내구 연한을 7~12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 일부 고장을 전체 시스템 고장으로 : 한 두개 장비의 고장의 문제를 전체 시스템의 고장이나 노후로 새로 다 해야 한다는 식으로 몰아갑니다.
- 단일 고장의 경우는 그 제품의 수입처에 문의해 AS를 받으면 가장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장의 원인이나 제품을 잘 알 수 없는 경우는 전문가나 저희 연구소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 외산 제품은 AS를 받기 위해 외국으로 제품을 보내야 해서 기간과 가격이 많이 든다고 거짓말을 하는 국내 업체 분도 있습니다. 실제 외산 제품을 수입하는 본사에서 AS를 다 처리합니다.
<조작>
음향 세팅이 제대로 안 된 교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뜨내기 업자들이 한 탕을 하기 위해 음향 기기를 조작해 소리가 더 안 좋게 들리게 연출합니다. 이제 교체할 때가 되었다고 하면서 전체 시스템을 저렴하게 공사해 주겠다고 합니다.
<좀도둑>
음향을 점검하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척하면서 교회 방송실에 현재는 쓰지 않아 넣어 놓은 마이크나 작은 장비를 가져다가 중고로 파는 아주 질이 나쁜 뜨내기 업자들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회에서는 장비 대장을 작성하셔서 기기의 브랜드와 모델, 일련번호와 수량, 구입처와 일시, 보관 위치 등을 적으시고 사진을 찍어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방송실과 방송실 사물함은 꼭 잠금 장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중고 제품>
- 후끼 : 흠이 있고 때가 탄 제품을 새것처럼 만드는 것을 소위 말해 ‘후끼’를 한다라고 말합니다. 후끼는 에어 스프레이 건으로 새로 페인트 도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마 분무기의 일본말 분무끼가 변형된 말 같습니다.) 큰 흠집이 없는 중고 제품을 이렇게 후끼를 하게 되면 새 제품 같습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박스를 풀지 않고 미리 랙에 장착해 오게 되면 더더욱 중고 제품인지 모르게 됩니다. 현장에서 각 개별 제품이 박스로 오는지, 수량이 맞는지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 교회 매매 게시판 : 예산이 별로 없이 교회 개척을 하는 경우에 처음부터 중고 제품을 알아보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 중고 매매 게시판에 보면 중고 음향 기기이지만 멀쩡하다고 하는 제품들 태반이 너무 연식이 오래된 제품들입니다. 사기를 칠 의도는 없지만, 실제 그런 제품을 구입하면 얼마 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닌 제품을 폐기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단종도 이미 오래 전에 되어서 수리가 불가한 제품들도 종종 보입니다. 교회를 접는 분들이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 제품을 깨끗이 수리해서 판매하지 않습니다.
- 중고 제품 공사 : 간혹 중고품을 소개해 공사를 해 주겠다 업체들이 있습니다. 교회 목사가 중고 음향 제품의 상태를 판단할 수 없으니, 그들이 매기는 것이 값이 되어버립니다. 30년도 더 된 스피커를 버리는 것을 가져와 간단히 트위터 부품이나 갈고 청소하고 새 칠해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자기들은 중고라고 밝히고 싸게 드린 거라고 하지만, 이런 제품은 음향 전문가들은 아예 팔지도 않고 폐기시키는 제품들입니다. 폐기될 제품을 싸게 산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음향인들 끼리는 중고 거래를 합니다. 중고가 올라오고 제품과 연식, 상태를 분명히 표시합니다. 안 그러면 다들 음향 전문가라 생매장(?!)이 됩니다.)
<카피 copy 제품>
유명 회사 마이크를 카피한 제품을 유명 제품이라고 하면서 가격도 싸지 않게 판매합니다.
교회에 방문한 경우는 그 마이크를 연결하고서 믹서의 EQ를 조작해 소리가 더 좋아진 것으로 연출합니다. 좋아진 소리 때문에 마이크를 바꿔서 그런 줄 알게 되고, 교회는 그 싸구려 카피 제품 마이크를 비싸게 삽니다. (그런 교회의 경우 소리 톤이 이미 엉망이므로 믹서 EQ만 조절해도 소리가 좋아지는데 사기꾼들은 이를 이용해 마이크를 팔아먹습니다. 주로 중국산 카피 제품은 3만원도 안 합니다. 그것을 15~20만원에 팝니다. 그 가격이면 오리지널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카피 유형은 모양과 브랜드 마크까지 거의 똑같이 만든 경우와 외형은 똑 같으나 브랜드는 자체 브랜드로 만든 경우입니다. 전자는 음향 브랜드를 아는 경우에 판매하고, 후자는 음향 브랜드를 모르는 경우에 판매합니다.
주로 유명 브랜드인 Shure사 SM58, Beta58, Sennhieser사의 e 시리즈 마이크가 카피 제품이 많이 나옵니다.
<제조국 세탁>
- 마이크 : 중국이나 국내에서 생산된 마이크 부품을 미국 등으로 가져가 조립만 미국에서 하고 Made in USA 제품으로 만들어 주로 교단 총회에 가서 홍보하고 팝니다. 미국 국기 그림이 제품 박스에 있고, 플라스틱 케이스까지 있어서 아주 좋은 제품으로 속고 사게 됩니다.
- OEM 제품을 국산으로 : 중국에는 수많은 음향 제조사들이 있습니다. 정말 실력이 있어서 유명 전문 브랜드 제품이나 부품을 만드는 좋은 곳들도 있지만, 돈만 주면 copy 제품도 만들고, OEM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만드는 제품은 단가에 맞추기에 수준이 좋지 않습니다.) 국내 회사 중 중국 회사들이 만든 제품을 한국에서 만든 tag를 붙여 한국산으로 만들어 애국 마케팅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역시 부품을 들여와 최종 조립만 한국에서 하고 한국산으로 속이기도 합니다. 이런 제품은 품질이 떨어지지만 마진이 상당히 남기 때문에 음향 브랜드에 대해 모르는 교회를 상대로 판매를 합니다.
<교계 언론을 통한 황당한 언론 플레이>
목사님들과 마찬가지로 기사를 쓰는 기자분들도 음향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을 이용해 홍보를 합니다. 이런 분들은 말솜씨나 글 솜씨가 좋기 때문에 쉽게 속아 넘어 갑니다. 사실과 거짓을 적절히 섞어 이야기하는 유형도 있고, 평소 작은 기독교 매체에 글을 기고하다가 그것을 자기 활동 근거로 큰 매체를 접촉해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외산과 국산이 25배나 가격 차이가 난다고 허무맹랑한 주장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진짜라면 이미 문제가 크게 불거졌을 것입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애국 마케팅을 하는 국내 업체가 있는데, 이런 황당한 거짓말은 기술 투자를 계속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국내 업체들을 욕먹이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 중에 제가 잘 아는 분은 마이크 제조국 세탁에 앞장서고 다른 음향 회사를 도와준다고 하면서 공사 정보를 빼돌리며 음향 업계에서 일하는 장로님도 있습니다. 지금도 교계 신문에 글을 쓰고 시골교회 음향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자기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영업 방식>
목회자들이 많이 모이는 총회, 수련회, 대회 등의 장소에 돌아다니며 마이크 들을 전시하고 기증하면서 홍보하시는 분들께는 가급적 음향 상담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는 실력은 없고 언변으로 영업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믿을 만한 업체 중에 이런 방식으로 영업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사기는 아니지만 오해를 만들어 내는 경우>
무료 시골 교회나 개척 교회의 음향을 도와준다고 하지만, 실제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인건비나 교통비, 작은 부품들은 미리 준비해 가서 무료로 하지만, 제품 안의 회로 등의 고장 등의 문제는 현장에서 해결할 수도 없고, 수입처의 공식 AS를 맡겨야 하기에 수리비와 배송비 등의 제반 비용이 들어갑니다. 또는 도저히 수리가 불가능한 부분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하게 사전에 말하지 않아 오해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봉사 활동을 너무 강조하다 보면 서로 간에 원하는 것이 달라 크게 마음이 상하는 경우를 봅니다. 저희 연구소가 보는 입장에서는 사실상의 무료 음향 봉사는 없습니다. 그것은 유명 음향 회사가 교회 음향 무상 점검을 해 주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비용을 정당하게 지불하고 마음 편하게 AS나 조정을 받는 것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결론
어쨌거나 교회가 음향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고 상식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이런 사기를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음향은 그저 소리만 내면 된다는 인식을 벗어나야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를 키우고, 이런 부분이 현재 안된 경우에는 저희 연구소에 문의를 해 주십시오. (문의를 통해 여러 건의 사기 시도를 막았습니다.)
P.S. – 중국산 음향 제품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세계 유명 음향 브랜드의 OEM이나 제조 공장이 중국에 있는 경우도 좀 됩니다. 샤오미 제품처럼 품질이 좋은 제품부터 정말 허접한 카피 제품이나 겉 모습만 그럴 듯한 제품까지 너무 다양합니다. 예산 문제로 중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필히 들어야 합니다. 중국산 중에서도 현장에서 증명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됩니다.
뜨내기 업체는 왜 생겨나고 교회는 왜 당하는가? 클릭!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무단전재는 법적인 재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SNS에 링크를 하시거나 공유하는 것은 권장합니다.
음향 점검/측정/조정/시공에 관련된 컨설팅/악기문의 등 010-6253-0415 director@ihtw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