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실용주의가 예배를 좌우하는가?

지금은 참 좋은 교회와 목사님을 만나 신앙 생활을 잘 하는 지인이 몇 년간 교회를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사역외에도 가나안 성도들을 만나 상담하는 사역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직업 상 많은 교회와 목사님을 만나 취재와 인터뷰를 하는데, 교회 소개와 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취재를 하면, 자꾸 외형적인 부분과 앞으로 교회를 외적으로 몇 천명 성도에 어떤 규모의 교회를 짓는데 목표를 둔 분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걸맞게 교회의 방송장비도, 편의 시설도 만든 것을 자랑하느라, 진짜 양들을 돌보고 섬기는 목회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뭔가 붕 뜬 이야기와 외적인 목표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들과 교회 시설들…. 비전과 목회 철학이라고 하지만 정작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인터뷰는 그 분으로 인해 상처가 되었습니다.

 

경배와 찬양이 도입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90년대에 두란노 경배와 찬양에 목사님들이 전화해서 주로 묻던 말이 그곳에서 쓰는 악기 리스트를 달라는 것이었다고 직접 들었습니다. 드럼 심벌은 어느 메이커에 몇 인치 짜리인지 묻고, 신디사이저는 무슨 모델인지…..

당시 교회마다 찬양팀을 만든다고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덕분에 악기점들은 교회 덕분으로 새로운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그 때 찬양 팀을 만들면 청년들이 몰려오고 교회에 활력이 들 것이라고 목사님들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찬양팀들이 각 교회마다 만들어지고 정착했습니다.

악기가 도입된 이후에는 거기에 맞는 음향 장비가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해 두 단계 정도 음향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열린 예배 때문에 영상 프로젝터가 설치되고 카메라도 도입되었습니다.

이런 기술이 도입 될 때 마다 기대하는 것은 이런 방송 장비를 사용하면 교회가 부흥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장비들이 대거 도입된 이후 한국 교회가 정말 부흥이 된 것인가요? 통계 조사를 보면 교인수가 줄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교회 학교는 점점 없어지는 교회가 많아지고,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미래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첨단 장비들을 도입해도, 세상의 미디어를 따라 잡을 수는 없습니다. 지방에 어느 교회는 토지 수용으로 많은 현찰이 생겨 교회를 새로 짓고 방송장비를 방송국급으로 십여억을 들어 갖췄습니다. 그런데 그런 장비들을 아무리 활용해도 찻잔 속의 태풍일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본질을 세우는데 게으르고, 외적인 장비와 시설로 빠른 결과를 기대하였기 때문입니다. 20여년 동안 많은 교회를 방문하고 목사님들을 만나봤는데, 상당 수의 목사님들이 새로운 장비를 들여 놓으면 교회가 부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허황된 기대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디어 장비 이전에 본질을 연구하고 거기에 맞는 컨텐츠를 준비해 방송 사역을 하는 곳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연구나 컨텐츠는 초대형 교회나 하는 것으로 잘 못 알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요즘 4차 산업 혁명이란 단어가 매스컴에 오릅니다. 관련 방송도 나옵니다. 정치인들도 그런 말들을 올립니다. 시대의 문화는 기술과 함께 바뀌어 갑니다. 현재 교회가 미디어 장비를 활용하는 관점은 2차 산업 혁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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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기술과 문화에 대한 관점이 3차 산업 혁명에 익숙해 져 있고, 젊은 사람들과 관련 업계 사람들 부터 벌써 4차 산업 혁명이 가져다 주는 기술 문화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교회는 2차 산업 혁명의 관점으로 규격화와 표준화, 시스템화를 통해 한가지 색깔의 신앙 행태를 주로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대량 생산적 관점으로 전도나 선교, 사역 활동을 해 왔고, 그 결과 모든 것을 계량하려고 해 실적과 결과물을 중요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기와 과정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본질에 대한 고민과 연구, 적용되는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졌습니다. 좋은 구제 사역을 하면서도 현장에서는 받는 사람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고 사진을 찍기 바쁜 모습들에 기독교에 대한 실망감만 남기고 오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 왔습니다. 선교지는 서로 협력하지 않고, 사진을 잘 찍고 보고서를 잘 꾸미는 분들이 후원을 잘받으며, 선교 활동 보다는 자기 가족이 잘 사는 것에 열심인 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도 마찬가지 입니다. 투자와 결과를 생각하는 미디어 사역으로 인해 봉사자나 간사분들의 피로도가 점점 커지고 있고, 그 분들을 그냥 일하는 존재로만 생각하고 존중하지 않는 경우들이 자꾸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회자 분들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같이 고민을 좀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예배 사역을 오래 했었고, 미디어 사역도 오래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간사나 평신도분께서 하면 상당히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목사님들도 있습니다만, 저도 목회 사역도 한 입장에서 교회 현장의 이런 부분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 없이 계속 가는 것은 결국 한국 교회가 바르게 가는 것에 발목이 잡히게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미 올린 미디어와 예배에 관련한 글들을 읽어보시면 어떻게 이런 부분을 바꿔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글들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습니다. 잘 읽히지 않습니다. 당장 필요한 기술적인 이야기만 많이 읽힙니다.  같은 고민으로 연구하고 실천하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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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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