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좀 더 키우고 싶다면

소리가 크지 않고 다소 작다는 걸 인식하게 되면 ‘시스템을 다 바꿔야하나? 아니면 뭘 보강해야 하나? 비용을 안들이고 다른 방법은 없나?’ 이런 세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업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 어떤 경우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만, 반대로 엄청나게 덤터기를 쓰기도 합니다.

일단 소리를 키우는 기본적인 방법(원리)을 알게 되시면 우리 교회에 맞는 방향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비용이 안들어가는 부분으로 부터 비용이 들어가야하는 상황까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이크를 가까이 (비용X)

영상 설교를 보면 유명 목사님 중에 마이크를 멀리 사용하는 경우를 보게됩니다. 음향 전문가들은 사실 그런 모습을 보면 고개를 젓습니다. 소리를 최초로 흡음하는 부분부터 소리와 멀리 떨어지면 좋은 품질로 소리를 잡기 힘듭니다. 마이크와 입의 거리가 멀어질 수록 음향 시스템에서 소리를 올릴 수 있는 폭이 줄어들게 됩니다. 게다가 믹서에서 소리를 키운다 할지라도 마이크 주변의 잡음까지 같이 키우게 되 소리의 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음향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리가 작다고 시스템을 바꾸는데 수백~수천 만원 쓰기 보다는 마이크를 입과 가까이 사용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키가 커서 마이크에 가까이 하기위해 부자연스럽게 몸을 굽혀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까이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소리를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설교용으로 주로 많이 사용하는 구즈넥 타입의 마이크는 가까이 하면 “ㅂ,ㅃ,ㅍ” 발음에 펑펑나는 팝핑 노이즈가 나기 쉽습니다. 입과 일직선으로 위치하지 말고 앞부분을 꺾어 직접음을 피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적으로 마이크를 멀리 놓고 사용하지 않나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레벨을 제대로 맞추자 (적은 비용 – 전문가의 튜닝 필요)

교회에 음향을 제대로 아는 전문가가 있다면 추가 비용이 안들겠지만, 없다면 튜닝 비용을 들여 잘 못 잡힌 기기간의 레벨들을 바로 잡아도 소리의 크기를 어느 정도 키울 수 있습니다.

음향 시스템에서 소리를 증폭하는 부분은 믹서의 Gain(Trim), Fader(정확한 의미에서 증폭은 아니지만), Power Amp의 세 부분입니다.

이 세 부분에서 레벨을 조정하는 법을 몰라 음향 시스템의 증폭 능력을 제한해 사용하는 교회를 종종 봅니다. 앰프의 다이얼을 최대로 올려 사용하는데도 소리가 크지 않다고 말합니다. 알고 보면 앰프의 용량이 모자라지 않고 믹서의 Gain과 Fader의 레벨이 잘 못되어서 앰프 레벨까지 잘 못 맞추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장비가 문제가 없고 충분한 출력 용량을 가지고 있는데도 장비를 바꿔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드물지만 앰프 출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앰프 출력이 좋은 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또 앰프 뿐만 아니라 스피커 까지 같이 맞춰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하울링을 잡자(적은 비용~많은 비용 – 전문가의 점검과 측정, 튜닝 필요)

소리를 키우고 싶지만 하울링 때문에 소리를 더 키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울링은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잡혀 소리가 계속 순환되며 특정 주파수가 증폭되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하울링을 잡는데는 공간 음향적인 부분과 전기 음향적인 부분의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먼저 공간 음향적인 두가지 해결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피커의 위치와 각도가 마이크를 향하거나 마이크보다 뒤에 위치하면 하울링이 잘 발생해 소리를 더 키울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는 스피커 각도를 마이크쪽으로 향하지 않게 하고, 스피커의 위치도 마이크 앞쪽으로 이동하면 볼륨을 좀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벽면 마감재가 딱딱한 소재라서 소리가 반사되어 마이크로 들어가 하울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흡음이 되는 마감재로 변경하거나(인테리어 공사가 필요), 비용을 덜 들이려면 흡음 패널 공사를 하거나, 비용이 제일 적게 들려면 두꺼운 커튼을 치면 됩니다.

이제 전기 음향으로 하울링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는데(일단 공간 음향적인 해결을 먼저하고), 31 Band Graphic Equalizer가 꼭 필요합니다. (저렴한 이유로 15밴드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선택하시려는 경우가 있는데, 조정 주파수 폭이 넓어 하울링 제거를 하려다 전체 사운드가 왜곡되기 쉬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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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hannel 31 Band Graphic Equa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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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hannel 15 Band Graphic Equalizer

그래픽 이퀄라이저는 믹서와 앰프 사이에 연결된 장비로 공간 특성에 따른 음향 왜곡의 보정과 하울링 주파수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입니다.

많은 교회에서 시스템 설비를 하면서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구비하지만, 정작 사용 용도를 모르고, 또 아이들의 손을 타서 소리가 왜곡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메인 스피커에 연결된 그래픽 이퀄라이저는 예배당 전체 공간의 음향 왜곡을 전문 측정 장비와 프로그램을 통해 진단 받고 보정을 합니다. 그렇게 보정 후에 인위적으로 하울링을 발생시켜 하울링 주파수를 파악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모니터 스피커의 경우는 공간 보정을 제외하고 하울링 주파수 제거만 하면 됩니다.(모니커 스피커가 놓인 쪽이 공명이 많은 공간 구조이거나 모니터 스피커를 많이 사용하면 보정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울링을 잡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점검과 측정, 튜닝이 필요하니 연구소로 연락 바랍니다.

 

4.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중간 비용~많은 비용 – 전문가의 점검과 컨설팅 필요)

스피커와 앰프 둘 중 하나의 장비가 출력이 부족해도 소리를 더 키울수 없습니다.

그래서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은 중요합니다.

보통 파워 앰프의 출력은 스피커의 정격출력(RMS 또는 Continous)의 2배는 되어야 여유있게 소리가 나옵니다.

  • 스피커 뒷면에 8Ω에 300Watt 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앰프는 8Ω에 600Watt의 출력을 가진 것으로 매칭시켜야 합니다.
  • 스피커 출력의 표시가 Peak(순간 최대 출력)를 기준으로 1200Watt로 표시되어 있다면 실제 출력은 1/4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스피커는 RMS출력이 표기가 안되어도 300Watt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또는 Program 출력이 600Watt로 표시되었다면 실제 출력은 1/2(300Watt)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위 세가지의 경우 공통적으로 600Watt의 파워 앰프를 매칭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잘 매칭 시키면 앰프의 볼륨 다이얼이 최대치에 가깝게 설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거의 최대치로 올려졌다면 믹서에서 레벨 설정이 잘 못된 것입니다.(2번의 경우에 해당)

 

5. 음량보다 음압이 문제일 경우(중형 교회에서 주로 발생 – 전문가의 점검과 컨설팅이 필요)

충분한 출력의 시스템을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소리가 예배당 앞부분에서는 크다고하고, 뒷부분에서는 잘 안들린다고 하는 중형 교회들이 있습니다.

스피커와 앰프의 출력 Watt는 좋은데 스피커의 음압(Sound Pressure : dB로 표기)이 낮아서 충분하게 뒤쪽까지 소리를 밀어주지 못할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출력이 센 스피커라고 선전하면서도 음압이 약한 중국산 대형 스피커에서 보기 쉽습니다.(유명 브랜드의 OEM을 하는 중국산 스피커는 기술력이 뒤지지 않아 이렇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대형 스피커라 소리가 잘 나올 것 같은데, 플라잉해 설치해 놓으면 뒷쪽은 소리가 잘 안들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피커의 출력만 보지말고 음압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홈페이지나 브로셔에 음압에 대해 정보가 없는 스피커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공간의 특성에 맞는 출력과 음압을 가진 스피커를 잘 선택하면 예배당 뒤까지 선명하게 소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6. 스피커 시공 위치의 잘 못일 경우(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위치를 바꾸는 시공이 필요)

중형~대형 교회에서 메인 스피커나 발코니 위 아래쪽 스피커의 위치와 각도가 잘 못 달려 소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가끔 발견됩니다.

예배당 공간의 구조(높이/폭/중층 상하의 구조/사각지대 등)의 요소를 고려한 스피커의 높이, 상하좌우 각도, 스피커 자체의 커버리지 각도, 스피커의 음압, 메인과 보조 스피커의 위치, 수량, 발코니와 예배당 앞뒤벽의 반사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 되어야 합니다.

스피커 위치를 잘 못 설치해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반사음이 발생해 원음을 방해해 원음을 잘 알아듣기 힘들기도 합니다. 발코니나 발코니 위의 유리에 소리가 반사되면 메인 스피커의 소리가 뒷쪽까지 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위치와 각도, 배치를 찾아내 튜닝과 위치 변경 시공 등을 하시면 같은 시스템을 가지고도 이전과는 다른 예배당 전체에 고르고 충분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2018 개편 최종 IHWT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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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사역자 교육 음향 점검/측정/조정/시공에 관련된 컨설팅/악기문의 등 010-6253-0415 director@ihtw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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