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을 풍성하게 하는 음향과 악기의 세팅

찬양팀을 운영해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몇 년 동안 이렇게 예배 팀 사역을 하다보면 구성원들 모두 좀 더 예배를 감당하는 찬양이 풍성하고 발전되기를 원합니다. 몇 년을 하면서 제자리라고 느껴지면 매너리즘이나 슬럼프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다각도로 찬양을 풍성하게 하는 방안들 중에 음향과 악기로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음향을 어떻게 세팅을 할 것인가?

음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디지털 음향의 다양한 기능들을 잘 모르고, 음향적인 지식이 모자라 찬양을 풍성하게 돕는 기능적 지원을 잘 못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원칙적으로 음향 교육을 받는 것이 대단히 도움이 되고 다음 소개할 팁을 활용하는데에도 그 활용의 깊이나 차후의 응용에 차이가 많이 납니다.(출장 음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향에서 음상(音像)이 자연스럽게 공간에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상은 소리의 좌우 위치와 전방과 후방으로 느껴지는 위치에 관한 것입니다. 음악을 듣는 청중에게 입체적이면서 포근하게 감싸며 들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음상이 제대로 세팅이 안되면 10여 분만 지나도 듣기 피곤하며, 정서적으로 편안함 보다는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음상을 만드는데는 제대로 된 스피커의 위치, PAN과 Reverb의 세팅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각 소리의 크기 밸런스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악기나 보컬 소리만 두드러 지거나, 저음이나 고음 등 특정 음역대가 두드러져도 듣는 사람은 쉽게 피곤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되면 예배의 은혜에서 강제로 밀려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소리 크기의 밸런스는 각 소리 입력의 Gain Structure를 제대로 잡고 Compressor를 제대로 사용하는데 달려있습니다. 또 보컬과 악기 연주자의 모니터링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모니터링이 안되면 자기 소리가 작다고 여겨 크게 연주하고, 크게 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2. 세팅의 방법

1) Vocal Setting

아마추어 보컬의 특징은 소리의 볼륨이 제각각이라는 것입니다. 리허설 때 소리 볼륨과 본 예배 찬양 때 볼륨이 틀리고, 한 곡에서도 볼륨의 차이가 큽니다. 게다가 각 보컬들의 볼륨도 차이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들쑥날쑥한 소리들이 모이면 때로는 몇 사람의 소리가 커서 거슬리고, 잔잔한 찬양에서는 소리가 너무 빠져서(약해서) 빈약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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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정하지 않은 보컬 레벨 밸런스를 위해 Compressor를 활용해야 합니다. 컴프레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레벨을 통제하고, 작은 레벨을 올려주면 전체 보컬들의 밸런스를 비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컴프레서가 레벨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기기는 아닙니다. 이에 앞서 먼저 보컬들은 발성과 공명, 호흡법을 제대로 익히고 연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보컬의 소리가 너무 작으면 컴프레서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각 보컬의 위치에 따라 음상의 위치를 만들어 줍니다. 이는 PAN을 사용해 리더는 가운데로 하고, 나머지 보컬들은 보이는 위치에 맞춰 적당히 넓게 펼쳐주면 됩니다. 이렇게 세팅 한 뒤 소리를 들어보면 소리가 전체를 감싸며 상당히 괜찮게 들리게 됩니다.

또 보컬 세팅에서 화장의 메이크 업에 해당하는 Effect를 걸어줍니다. 대표적으로 보컬에는 Reverb를 걸어 자연수러운 잔향을 만들어 줍니다. 노래방에서의 에코처럼 부자연스러운 효과는 걸어주지 않습니다. 느린 곡에서는 리버브의 잔향과 울림 크기의 세팅을 좀 더 넣어주고, 빠른 곡에서는 리버브 양을 줄여서 지저분하지 않게 들리게 합니다. 리더는 멘트도 하기 때문에 리버브의 양을 약하게 하고, 나머지 보컬들은 자연스러운 울림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리더의 목소리는 약간 전진되게 들리며, 나머지 보컬의 소리는 리더 보다 뒷쪽으로 감싸며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레벨 밸런스, PAN(위상), Reverb의 세가지 요소를 살려주면 보컬의 소리가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아름답게 들릴 것입니다.

 

2) Instrument Setting

신디사이저의 소리는 Stereo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믹서의 채널에 여유가 있는데도 모노(Mono)로 한 채널만 연결한 경우가 있습니다. 신디의 소리가 모노로 오래 들으면 듣기가 편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신디의 음색 중에 String, Pad 계열의 소리는 스테레오로 소리가 감싸게 나오기 때문에 스테레오로 신디 소리를 받으면 상당히 정서적인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2채널 스테레오로 연결하고서도 왼쪽, 오른쪽 소리를 PAN으로 각각 왼쪽 끝, 오른쪽 끝까지 돌려놓지 않으면 제대로 된 스테레오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신디사이저에서는 사실 Tone을 만들어 내면 제대로 만들어 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술적인 센스가 있는 신디 연주자라면 신디사이저의 고유 기능인 음원 합성(Synthesis) 기능을 활용해 연주하는 음악에 맞는 Tone을 만들어 내면 예배 찬양의 분위기를 많이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가의 신디사이저에서 좋은 소리가 많지만, 저가의 신디사이저라도 톤을 만드는 기능을 잘 활용하면 상당히 좋은 음색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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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새로운 음색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이미 만들어진 음색을 조합하는 Multi 음색에서(보통은 4가지 음색까지 섞을 수 있음.) 적절한 음색을 혼합해 만드는 것 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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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건반은 연주 화성과 화성의 구성, 연주 기법 등에서도 좌우가 많이 됩니다. 대리 코드, On 코드, 코드 진행의 변형, 음색에 따른 연주 기법 변화 등등을 제대로 배우면 전체 찬양의 표현력을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합주에서 베이스 기타가 있으면 왼손 저음쪽 연주는 안치거나 대폭 생력하는 것이 전체 연주의 밸런스를 망치지 않습니다. 스트링이나 패드같이 길게 울리는 사운드를 피아노에 섞거나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코드가 바뀌면 서스테인 페달을 재빨리 살짝 떼고 다시 밟아 코드가 중첩되어 지저분하게 들리지 않게 합니다. 또 세컨 신디를 사용하는 경우 장식적인 세컨 연주를 살리기 위해서는 피아노 음색 위주의 메인 건반에서는 장식적인 연주 기법을 자제해야 합니다. 너무 화려한 연주 기법과 중첩되는 장식 연주는 듣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지저분하고 촌스럽게 들리게 됩니다.

 

 

드럼은 전체 찬양에서 에너지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너무 큰 소리일 때는 찬양의 밸런스를 크게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드럼 쉴드로 가려서 사용을 하지만, 위가 뚫려서 작은 교회에서는 여전히 소리가 커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어쿠스틱 드럼의 경우는 소리가 큰 것도 문제이지만, 저음의 울림이 크다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럼 설치 바닥은 드럼 전용 매트를 깔고, 드럼 주변의 벽면과 드럼 쉴드 아래부분을 흡음 패드로 처리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소리를 줄이려면 드럼 헤드에는 소음 장치를 설치합니다. 보통은 뮤트 링(E-Ring)을 많이 쓰고, 좀 더 소리를 줄이고 자극적인 센 성분을 없애주는 실리콘 패드(또는 Tone Control Ring)를 쓰기도 합니다. 아예 드럼 부스를 설치해 마이크로만 소리를 내 보내기도 합니다.(부스 안에서 드럼 연주자는 청력 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외부 소리의 차단도가 뛰어난 드럼 연주자용 헤드폰 – drum isolation headphone – 을 쓰고 모니터링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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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쉴드와 뒷벽에 흡음 패드를 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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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헤드용 실리콘 패드

마이킹한 드럼 소리는 반드시 Compressor를 걸어 소리의 톤과 볼륨을 조절해야 합니다. 컴프레서를 건 드럼 사운드는 볼륨이 잘 정돈될 뿐만 아니라 Tone도 퍼지지 않고 단단하게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드럼은 스네어 드럼 밑면의 스네어 와이어의 불필요한 울림과 탐탐들의 불필요한 울림이 생깁니다. 이는 소리를 지저분하게 만드는데, 이를 제거하려면 Noise Gate를 설정해 줘야 합니다. 지저분한 소리와 타격음과는 다이나믹 레벨 차이가 크므로 지저분하게 공진되는 음들의 레벨에 맞게 Threshold 레벨을 조정하면 깔끔한 드럼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 드럼은 볼륨을 작게 할 수 있어서 작은 교회에서 환영받습니다. 그러나 그냥 사용할 때 듣기 그리 좋지 못한 음색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 제공되는 Preset 음색을 에디팅하면 훨신 좋은 Tone과 밸런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 드럼의 음원 모듈에서 드럼의 각 구성 요소의 볼륨 값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프리셋 드럼 사운드에서 Kick의 소리나 Snare소리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볼륨 값(Mix 모드에서)을 조절하면 됩니다. 그리고 톤은 좋은데 Tom 의 피치가 낮은 경우에도 에디트 모드에서 Pitch 값을 조절해 높일 수 있습니다. 또 각 요소의 음원을 바꿔 필요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소리는 좋은데 스네어 소리만 너무 카랑카랑할 경우에 에디팅 모드에서 Mute 정도를 조정하거나 스네어의 음원만 다른 스네어 음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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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 기타베이스 기타는 전용 앰프 소리가 너무 크게 되면 전체 밸런스를 무너뜨립니다. 작은 출력을 써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은 큰 출력의 전용 앰프를 쓰기 보다는 작은 것을 쓰며, 그래도 전체 출력에 소리가 작다 싶으면 전용 앰프 앞에 마이킹을 해 메인 스피커로 소리를 보내줍니다. 다른 방법으로 기타의 Out을 DI Box에 연결하고 XLR Out은 믹서로 Thru Out은 기타 앰프로 보내줍니다. 이렇게 하면 녹음하는데도 소리가 잘 들어오고, 실제 공간에서의 음향 확성에서도 밸런스를 잡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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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통기타는 튜닝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소리가 거슬립니다. 튜닝 머신을 달고 잘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음향에서는 두 가지 이펙터를 넣어주는데 Reverb를 통해 울림을 주고, Chorus로 풍성함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듯 악기의 세팅에는 음향 엔지니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연주자의 바른 세팅에 대한 지식과 시도들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입장에서는 엔지니어나 연주자들이 알아서 이렇게 해 줄 것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직접적인 교육지원이 없으면 찬양 연주가 풍성하게 만들어지지 어렵습니다. 교회적인 지원에 따라 예배 찬양의 모습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면에 앞서 영적인 성숙과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위의 사항에 교육이 필요하시면 연구소에 연락을 주십시오. (다음에는 예배 찬양팀의 영적인 성숙과 팀워크를 위한 제언을 올리겠습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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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사역자 교육 음향 점검/측정/조정/시공에 관련된 컨설팅/악기문의 등 010-6253-0415 director@ihtw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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