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최적화
조금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 음향을 교체하게 되면서 여러 시공사들과 만나고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검토를 하고 시공을 하는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음향의 문제가 생기는 곳들이 종종 발견되어 저희 연구소에 상담을 요청합니다.
실제 그 교회를 방문해 시스템을 찬찬히 점검하고 분석해 보면 시공 업체의 정직하지 않은 제안으로 교회가 피해를 보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예배당 길이가 20m 이상이 되어서 라인 어레이 스피커를 시공해야 하는 구조가 되는데도 포인트 어레이를 고집하고, 그 스피커도 음압이 충분하지 않거나, 딜레이 스피커 세팅도 안하거나 메인 스피커와 라인 계통을 같이 묶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라인 어레이에 비해 견적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교회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커지기에 그렇게 영업 상술로 제안하게 됩니다.
심지어 영업 성공을 위해 견적 가격만으로 부족하다 싶었는지, 타 사들이 라인 어레이를 다 제안했는데도, 라인 어레이를 달기에 천정 트러스 강도가 약하다고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는 교회가 선택의 최우선을 가격에 두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입찰이나 제안을 받을 때 최저가 견적은 가급적 제외하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위와 같은 영업 상술로 제안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성공적으로 설비를 했다고 목사님과 당회원 분들은 만족하실 지 모르지만, 실제 음향을 오퍼레이팅 하면 문제가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예배 찬양팀과 방송팀들은 음향 문제로 매우 힘들어하며, 해결되지 못하고 계속 발생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가 반목하기도 하고, 정작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함들어 하게 됩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시공이나, 추가 시공을 하다보면, 원래 예산을 아낀 것 보다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처음 교회 현장의 공간 음향 특성과 다룰 교회의 엔지니어(자원 봉사자 또는 음향 간사)의 수준, 찬양 팀의 구성과 악기 내용, 예배 목회의 방향을 종합해 검토하지 않고 이 모든 것들이 가격이라는 요소가 절대화 되어 나머지 요소들이 후순위로 밀려버리면 위와 같이 시간이 지나면서 재정이 더 투입되어도 음향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교회의 규모가 클 수록 이 피해는 커지고 교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그 만큼 더 들어가게 됩니다.
가성비라는 명목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가성비는 중대형 교회 보다는 중소형 교회에서 적용해야하는 요소이지, 중대형, 대형 교회에서는 자칫 잘 못하다가는 더 중요한 다른 요소들이 묻혀버리는 치명적인 실수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술적 적합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최저가 견적은 제외되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대해 컨설팅이 필요하시면 저희 연구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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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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