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는 소비주의에 잠식 당하고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 교회의 맹신화에는 소비주의 신앙화가 아마 제일 큰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소비주의 맹신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최근의 요소는 영상 예배와 QT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다 나름대로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만, 프로그램화되고 교회 성장의 수단으로 급하게 적용되다보니, 신학적으로 신중하게 점검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부작용들이 나타났습니다.

quiet time

QT의 부작용은 “자기 중심화된 해석과 적용 신앙 양산”일 것입니다.
말씀을 자기의 시각에서 소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각에서 먼저 해석하기 위해 배경과 맥락, 원 뜻을 먼저 살피지 않고, 자신이 은혜받을 수 있는 사고 구조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몇 개의 성경구절로 잘려진 내용으로 QT를 하다보니 여러 구절과 장들의 상관구조와 맥락이 다 깨어져 원문이 말하고자 하는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해석을 하게 되는 일이 많고, 심지어는 정 반대로 해석하는 일도 많습니다. 또 큰 내용도 아닌데 과도하게 의미를 확장하고 부여해 신앙의 모범인 양 말씀이 사용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QT식 성경 해석이 설교에서도 자주 듣게 됩니다.
자기 주장을 정당화 하기 위한 성경 말씀의 인용이 자주 발견됩니다.
이런 해석과 적용은 자꾸 은혜를 인위적으로 찾아내고 만드는 신앙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고난 중에서의 하나님의 침묵의 상황에서 매우 당황하게 됩니다.
또 자신의 적용을 너무 확신한 나머지 타인에게도 자신의 QT 적용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개인의 간증에서 이러한 것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기도 하며, 아예 인터넷이나 활자로 공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개인 중심의 해석의 문제가 사회로 나오면서 사회적인 상식과 통념과 배치되면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의 해석이 사회적으로도 상식이라고 착각하는 데 까지 생각이 잘못되어 가는 것입니다.
자신이 말씀을 소비하다보니 그 소비가 잘 못되었다는 것을 잊고 소비의 달콤한 은혜에 상식적인 사고까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이 알 수 없다는 말로 강변을 합니다.
그것으로 전도의 문이 닫히고 있다는 것을 애써 무시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QT집들이 이런 문제를 인식해 원문 해설, 배경 해설, 맥락 구조 해설 등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worship2

영상 예배는 교회 공동체가 모여 예배를 드릴 때 잘 활용한다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구체성으로 인도하며 실천 동기를 격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에서 설교 시간에 설교하는 목사님만 비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담임 목사를 소비하게 만듭니다.
담임 목사가 스타가 되고, 교인들은 팬이 됩니다.
새로 그 교회를 온 사람도 몇 달 지나지 않아 설교자 목사에게 친밀감을 느낍니다.
실제 관계에서 는 친밀감이 아니라 가상의 친밀감입니다.
교회에서 하는 행사 영상을 보며 교회에 한 자긍심이 커집니다.
바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 피드백은 전혀 없습니다.
이러한 가상의 팬심과 점점 부풀어 오르는 자긍심은 교회 공동체성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집단화를 만듭니다.
한국 교육과 사회는 집단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 교육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어 이러한 면에서 집단화에 대한 경계가 느슨합니다.
영상 예배를 잘 못 사용 했을 때 이런 집단화에 강력한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개인 감성에 너무 호소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 소비주의에서 과도한 감성 자극은 개인 소비주의화를 가속시킵니다.
또, 개인 생각이 중심이 되니 말도 안되는 성경 해석과 적용이 빈발합니다. 그것이 어쩌다 먹히면(소가 뒷걸음 치다 쥐를 잡은 것과 같이) 크게 알려지고 간증되며 권장되기까지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신학적 성경 해석과 비신앙의 이웃(지역)에 대한 인식, 하나님 나라 신앙의 이해와 적용이 필요합니다.
이를 현대적 예배에서 구현할 경우, 피라미드 구조의 콘크리이트 조직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자발적인 유기적 조직으로, 지역과 같이 호흡하며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하는 열린 교회로 변화되며 세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목회자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신학자와 연구자, 교인들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이런 방향으로 시작하거나 새롭게 변화하는 교회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변화는 두렵지만, 그 변화는 바른 길로 인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교회로 세움을 받습니다.
부디 믿음과 용기로서 그 길을 가는 교회 공동체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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