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음향 담당자가 알아야 할 예배 준비를 위한 루틴

처음 음향을 담당하는 초보 음향 담당자는 주일 예배 시간이 되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이러다 보면 실수를 하기도 하고 음향 사고를 내고 실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잘 준비를 하면 예방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냥 잘 준비하면 된다고 이야기 하기 보다는 어떻게 예배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전원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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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전원기를 사용하는 경우 순차 전원기 전원 스위치만 올리면 연결된 모든 음향 제품의 전원이 들어오기에 편리합니다. 그런데 어쩌다 누가 만져 순차전원기 앞면에 개별 스위치가 꺼져있는 줄 모르고 거기에 연결된 음향 장비에 전원이 안들어와 당황하기도 합니다. 모든 개별 스위치가 다 켜져 있는지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수명이 다 된 순차 전원기에서는 개별 스위치 불이 다 켜져있는데도 전원이 나가지 않은 현상이 일어나니 교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흔하지는 않지만 각 음향 장비 뒷면에 전원선 연결이 헐거워져 전원이 안들어 오는 경우가 있느니 순차 전원기가 정상인데도 개별 기기 전원이 안들어 올 경우 체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믹서 체크

믹서 위치가 불특정 다수가 손을 댈 수 있는 위치에 있거나 주말에 친양팀이 연습하게 되면 주일 사용하는 세팅으로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믹서의 세팅이 주일 포맷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아날로그 믹서라면 미리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달라진 부분을 체크하시면 됩니다. 디지털 믹서라면 각 예배 별 세팅을 Scene 메모리에 저장해 예배 전 그 세팅을 Recall해 예배 세팅을 준비하면 됩니다.

입력 체크

마이크 : 설교 마이크는 주로 컨덴서 마이크이기 때문에 Phantom Power(48V)가 들어가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간단한 이 스위치가 꺼쪄 있어 고장으로 잘 못 알고 마이크나 믹서를 바꾸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나머지 싱어 마이크는 케이블 커넥터와 잘 연결되어 있는지 체크하시고, 무선 마이크는 특별히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 중간에 배터리가 나가면 매우 난감한 방송 사고가 되니 배터리 레벨이 1개만 남았다면 무조건 배터리를 갈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파수 혼선이 있는지 켜놓고 소리내며 체크를 해 봐야 합니다. 주파수 혼선이 생기면 주파수(채널이나 그룹)을 바꿔 안정적으로 나오는지 체크하면 됩니다. 요즘 나오는 무선 마이크는 그룹과 그 이하 채널이 많고 세팅 방법도 송신부 마이크에서 바꾸고 수신기에서 Sync만 해주면 바로 변환되기에 쉽게 변환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렇지 않는 무선 마이크라면 주파수 변환이 불가능한 저가의 불량한 제품이니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2021년부터 700MHz 대역의 무선 마이크는 불법이 되고(벌금 200만원) 현재도 이 대역은 LTE와 UHD TV 방송 주파수로 사용되어 혼선 잡음이 자주 발생하기에 미리 900MHz 무선 마이크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실제 주파수 탐색기로 측정해 보면 700MHz 대역에는 여러 주파들이 검출되고 현재 조정해 유예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대역 인근까지 검출되어 혼선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마이크는 Mute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 못 놓은 마이크로 인해 하울링도 생기고, 잡소리들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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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 스위치와 Lift/GND 스위치가 평소와 달리 되어 있지 않은지 반드시 체크!

전자 악기 : 전자 악기는 마이크와 달리 신호 레벨이 크기에 큰 소리가 나지 않게 처음에는 레벨을 낮추고 소리를 체크합니다. 전자 악기는 매우 짧은 거리가 아니라면 Direct Box(DI Box)를 사용해 밸런스 타입의 XLR 케이블로 믹서와 연결해야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연결이 헐거워 지지 않았나 체크하시고, Pad 스위치가 원래 사용하던 위치와 달라지면 소리가 작아지거나 커지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니 꼭 체크를 하시기 바랍니다. 또 평소에 안나던 잡음이 생긴다면 GND/Lift 스위치가 평소와 반대로 되어있는지 체크하고 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DI Box가 발아래 있다보니 가끔 발에 걸려 Pad 스위치나 GND/Lift 스위치가 눌려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생긴다면 케이블(커넥터) 문제거나 전자악기의 Output 단의 문제이니 케이블을 바꿔보고 어디가 문제인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타는 사용하지 않을 때 케이블을 기타에서 빼 놓는데, 이 상태에서 믹서 입력채널을 켜게 되면 무조건 잡음이 생깁니다. 고장은 아닌데, 잡음이 안나기 위해서는 어서 기타를 연결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플레이어 : CDP 중에서는 가변속도가 되는제품이 있어서 이 부분이 틀어지면 속도와 음정이 달라지기도 하니 혹시 모를 이상한 플레이가 되지 않도록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일 음향에 제일 문제는 갑자기 특송을 한다고 음원을 가져오는 것인데, 협의가 미리 안되어 플레이어에서 틀어 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는 방송팀에는 아무 잘 못이 없는데도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비난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송을 접수 받는 교회 사무실이나 담당 목회자분들에게 미리 안내문을 만들어 드리고 특송자에게 한 주 전에 꼭 전달해 달라고 하셔야 이런 황당한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폰을 가져와 스트리밍으로 틀어달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중간에 전화벨이 울려 예배를 망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비행기 모드로 해 놓으면 스트리밍이 안되니 스마트 폰으로는 받으시면 안되고 현재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 포맷에 맞게 받아야 합니다. 보통을 PC나 노트북 컴퓨터가 있다면 왠만한 포맷의 음원 파일을 틀 수 있습니다만, CD 플레이어가 안달린 경우가 있으니 CD로 받는 경우는 지양해야 합니다.(CD 스크레치로 튀거나 안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파일로 받으시고 미리 소리를 체크해야 합니다.) 당일 날 음원을 받아서는 안되고 최소 하루 전에는 음원 파일을 받아 소리 레벨이나 문제가 없는지 들어봐야 합니다. 그러지 않은 경우 종종 방송 사고가 나고 고스란히 방송실만 욕먹는 경우가 발생하니, 반드시 안내문을 1주 전에는 주시고 하루 전에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로 큰 상처를 받는 음향 담당자들이 많습니다.(제가 페이스북 교회음향 클럽에서 조사해 보니 이 문제가 가장 힘들게 하는 1순위로 뽑혔습니다.)

 

사운드 체크

온도/습도 체크 : 예배당에 들어와 온도와 습도 변화가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장마철 처럼 습도가 높으면 소리가 많이 울리고 하울링도 잘 생깁니다.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온 날은 좀 일찍 나와서 에어컨을 평소보다 최소 40분 이상 일찍 틀어 습도를 적절하게 낮춰야 높은 습도로 변형된 공간 음향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예배 중 사운드가 원하는대로 잡히지 않고 심하면 동굴처럼 사운드가 변하고 하울링이 잘 생기게 됩니다.

전체 출력 체크 : 보통은 평소 잘듣는 레퍼런스 음원을 틀어서 평소와 음향에 변화가 있는지 체크를 합니다. (레퍼런스 음원이란 사운드 밸런스가 잘 잡히게 녹음 된 음원으로 자주 듣고 비교할 수 있는 음원을 뜻합니다. 음향을 담당하게 되면 자신만의 레퍼런스 음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레퍼런스 음원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찾아서 들어보고 교회에서 어울릴 만한 믹싱 밸런스가 잘 잡힌 찬양 레퍼런스 음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출력 체크 : 모니터 스피커 소리가 나오는지부터 체크 한 다음, 주일 예배 전에는 리허설 체크 시간에 짧기에 주로 토요일이나 주일 오후 연습에서 미리 각자의 모니터링이 잘 되는지 잡아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일은 온도나 습도, 사람에 의한 흡음 등을 고려해 다시 체크해야 합니다. 문제는 소리가 잘 안들린다는 요청을 다들어주다 보면 모니터 스피커의 소리가 필요 이상으로 커지고, 이런 큰 모니터 사운드는 강대쪽에 소리가 울리게 하고, 이는 메인 스피커 소리를 방해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메인 스피커 출력을 약간 낮춰주면 모니터 소리를 많이 올리지 않아도 잘 들리게 됩니다. 각 입력 사운드간 믹싱 밸런스도 잡아야 하지만, 모니터 스피커와 메인 스피커 간의 출력 밸런스도 잡아야 합니다.

싱어 체크 : 보통은 오전이라 싱어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풀려있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짧은 리허설 때의 음성과 찬양 때의 음성이 달라지고 레벨도 예배 찬양 때 많이 커지기도 합니다. 이를 미리 생각하고 리허설 때 레벨에 큰 의미를 주지 말기 바랍니다. 가급적이면 싱어 개개인이 미리 목을 충분히 풀어 오도록 안내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입에서 많이 떼지 않고 손가락 2~3개 간격을 두도록 명심하게 안내해야 합니다. 마이크 거리가 멀면 소리를 잘 만들어 내기도 힘들 뿐 아니라 작은 소리를 높이다 보면 하울링이 잘 난다고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또 마이크 체크는 손으로 마이크를 때려서는 안되고(퍽퍽! 큰 소리가 음향 장비에 무리게 됩니다.) “하나, 둘 셋”소리를 내거나 손가락으로 마이크 그릴을 긁어서 체크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자악기 체크 : 전자악기는 레벨이 크기 때문에 레벨 조정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사전에 믹서에서 Gain 레벨을 맞출 때 전자악기 자체 레벨 크기를 서로 약속해 정해야 합니다. 악기에서 기준 레벨을 정해놓지 않으면 소리 변화가 너무 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악기 자체 볼륨은 50~70% 사이에서 정해 놓습니다.

 

그 외

예배 음향 준비 중 바쁠 때 오셔서 말을 걸거나 음료를 주시는 분들이 자주 계십니다. 미리 안내 보드를 만들어 준비 중에는 방해받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는 꼭 마개가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어쩌다 컵을 쏟아 믹서가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그리고 음료는 믹서나 음향 기기가 있는 곳에 놓지는 마십시오.

정리 정돈은 평소 시간을 내어 잘 하시기 바랍니다. 배터리나 케이블 등 정작 필요한 것들을 찾지 못해 당황하고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수 백 교회를 방문해 보면 정리정돈이 안된 교회 방송실이 많습니다. 간식 먹고난 쓰레기가 쌓인 교회 방송실도 있었고, 케이블 정리가 안되어 있고 상자에 그냥 다 썪여 엉켜있는 곳도 많았습니다. 정리정돈이 안되어 있으면 언젠가 문제가 꼭 발생합니다. 미리미리 정리정돈을 잘 해 놓으시면 방송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매 주 잘 모르던 교회 음향을 감당하려니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먼저 기도로 마음을 차분하게 하시고 위에 알려드린 부분들을 차근차근 체크해 나가시면 두려움도 사라지고, 문제가 생겨도 빨리 대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체크하는 시간이 좀 걸릴테니 좀 일찍 예배당에 올라가 기도하고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든 이 부분을 맡아 감당하시는 교회 음향 담당자분께 응원을 드립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2018 개편 최종 IHWT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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