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음향 담당자가 알아야 할 예배 리허설과 예배에서의 음향 오퍼

지난 번의 글은 예배 준비를 위한 글이었다면, 예배 중의 음향은 어떻게 오퍼레이팅을 해야 하는지 초보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난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리허설일 것입니다. 리허설을 통해 제대로 준비해야 예배 중의 오퍼레이팅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이 글을 써 드리는 것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내용이 앞 글과 조금 중복되는 점이 있는데 한 번더 보시면 더 잘 주지될 것이니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은 음향 팀만 읽지 마시고 찬양팀도 다 같이 읽으시면 앞으로 예배 찬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 것입니다.


 

리허설(rehearsal)은 예행 연습으로 공연 등을 올리기 전 실제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실연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배에서 찬양팀이 있고, 보컬과 악기를 음향 장비를 사용해 확성하다보니 제대로 준비를 해야 좋은 사운드를 만들 수 있기에 리허설은 필수 입니다. 그리고 리허설에서 음향을 잘 준비하게 되면 실제 예배에서 여유롭게 음향을 조정할 수 있고, 문제가 잘 발생하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리허설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1. 좋은 컨디션

예배 때 보다 리허설 때 음향 담당은 더 많이 움직이고 체크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컨디션이 좋아야 합니다. 컨디션이 나쁘면 찬양팀과 신경전이 벌어지던가, 쉽게 지쳐버립니다. 컨디션이 이보다 더 나빠지면 소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따라서 식사를 거르거나 잠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언어나 마음 가짐이 좋도록 말씀 묵상과 기도로 미리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2. 역할 분담

표면적으로 보면 보컬은 노래를, 리더는 예배 찬양 인도와 찬양 선정과 콘티를, 악기 팀은 자신이 맡은 악기가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면 각자가 맡은 악기(리더나 싱어는 자신의 목과 몸상태)의 세팅에 관한 책임이 있습니다. 악기 상태를 좋게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음향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음향준비의 역할 분담을 주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을 음향 담당자 혼자서는 주일 리허설의 짧은 시간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찬양팀에게 음향과 리허설 준비는 모두 같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잘 가르쳐 줘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음향은 2인 1조로 팀으로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일의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덜하고 의논하며 재미있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싱어(보컬) : 개인별로 마이크를 번호 라벨을 붙여 개인이 케이블에 연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예배 후 케이블과 마이크 정리도 하도록 합니다. 케이블 감는 방법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실습으로 가르쳐 줍니다. 마이크 소리 점검은 반드시 순서없이 하지 말고 음향 담당자의 신호에 따라 소리를 내어야 하고 손으로 마이크를 때려 확인하지 않도록 합니다. 무선 마이크라면 배터리를 체크해 한단계만 남아 있으면 무조건 배터리를 갈게 합니다. 안그러면 예배 중간에 무선 마이크가 꺼져 버립니다.

리더 : 리더는 싱어의 입장과 같지만, 사실 전체 예배 찬양 준비와 팀원들의 마음을 준비 시키는 것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찬양팀에서 총무이든 싱어 중에 경험 많은 한 명이 리더의 음향 준비를 챙겨주면 좋습니다. 마이크 스탠드와 보면대도 같이 준비해 줍니다.

악기팀 : 전기 악기는 전용 Direct Box를 준비해 주고, 발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건드려져 세팅이 틀어질 수 있으니 평소에 늘 하는 세팅을 기억하거나 표시를 해 Direct Box에 스위치가 잘 못되어 있어도 바로 잡을 수 있게 해 줍니다. (Pad 스위치와 GND/Lift 스위치의 위치 표시와 점검) 그리고 각 전자악기의 레벨을 음향 담당자와 의논해 50~80% 사이에서 적절한 레벨을 정해 기준점을 잡고 지키도록 합니다. 매 번 레벨이 달라지면 음향 밸런스를 잡는데 어려워 집니다.

마이킹을 해야 하는 어쿠스틱 악기 중 악기 자체에 전용 마이크를 부착해야 하는 경우는 음향 담당자에게 어떻게 부착하는 것이 좋은지 배워 직접 설치하고 점검을 받도록 합니다.

그 외 일반 마이크(컨덴서, 다이나믹)로 소리를 잡는 피아노나 다른 악기들은 함부로 세팅한 마이크 위치를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위치가 달라지면 반사음의 간섭으로 음색이 달라지거나 레벨이 작아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공통사항 : 찬양팀은 기본적으로 설치나 철수에서 케이블을 감는 법과 정리하는 것을 익혀야 합니다. 왜냐하면 음향 담당자 혼자 또는 둘이서 준비하고 철수하기에는 많이 버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허설이 늦어지기도 하고 쉬 지쳐 음향을 좋게 만드는데 어려워 지기도 합니다. 케이블을 한 방향으로 감으면 꼬여 끊어질 수 있어서 정확한 방법을 음향 팀에게 배워야 합니다. 설치 시에는 케이블이 꼬이거나 너저분하게 되지 않도록 정리도 신경을 써 주면 좋습니다.

 

3. 사운드 메이킹과 모니터링 체크

각 채널의 악기(보컬 포함) 사운드를 만드는 것과 강단 모니터 스피커에 자신의 소리를 체크하는 과정은 정한 순서를 만들어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우후죽순으로 자기 소리를 체크해 달라는 요청으로 음향 담당자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페이스를 잃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리허설 처음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소리를 잡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걸리므로 시간 여유가 있는 토요일이나 주일 예배 후 연습 할 때 미리 잡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드럼 및 타악기=>베이스=>일렉기타=>통기타=>건반=>(관현악기)=>보컬

질서있는 리허설 소통이 되기 위해 위 순서대로 소리를 맞추는 것을 먼저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모니터 레벨을 잡는다고 알려줘 무질서하게 요청이 들어오지 않게 합니다.

 

드럼 소리 잡는 순서 : Kick-Snare-Tom1-Tom2-Floor Tom-Hi Hat-Over Head(Cymbal)이고 각 소리의 처음에는 Gate에서 작은 잡소리가 안들어 오게 Threshold 레벨을 잡고 PEQ로 톤을 만지고 드럼 각 소리가 정돈되면 마지막에 Compressor로 각 드럼 파트 소리 레벨의 균형을 잡아 줍니다.

모니터 레벨 잡기 : 각 사운드 톤을 어느 정도 만들고 나면 각 모니터의 소리를 배분해 줍니다. 각 입력 채널의 AUX out의 레벨을 조정해 주는데,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사운드 톤 잡듯이 하나하나 모니터 소리를 잡으면 합주 시에는 모니터가 잘 들리지 않고 시간을 많이 낭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메인 출력과 모니터 출력을 주고 전체 연주를 시작하게 하면서 모니터 스피커 위치에 가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체크하며 레벨을 조정해 주도록 합니다. 디지털 믹서에서는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패드를 들고 현장에서 바로 모니터 레벨을 조정해 줄 수 있어 좋습니다.

모니터 레벨을 줄 때 세 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첫번째는 싱어가 리허설 때 소리 크기를 작게 내는 것입니다. 이 레벨에 소리를 맞추다가 실전 예배에서 소리를 제대로 내게 되면 믹싱 밸런스가 깨어져 버리거나 모니터에서 하울링이 생겨버립니다. 그래서 리허설에서도 실전 레벨과 똑같이 소리를 내도록 특별히 강조해 말해 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싱어는 리허설 전 미리 목을 풀어오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이 감당하는 예배 사역을 준비 없이 감당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모니터 레벨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하는 것입니다. 찬양팀원들의 모니터 레벨 요구를 다 들어주다보면 어느새 전체 모니터 사운드가 너무 커져버리게 됩니다. 중소교회에서는 강단이 크지 않고 메인 스피커가 가까워서 커진 모니터 사운드가 메인 사운드를 마스킹해 버립니다. 그것 때문에 메인 스피커 소리를 올리면 모니터 소리가 잘 안들게 됩니다. 이러 때는 모니터 레벨을 올리기 전 메인 레벨을 약간만 줄여주면 모니터 소리가 잘 들리게 됩니다. 또는 모니터 스피커의 위치와 각도가 메인 스피커의 소리와 간섭이 덜 되는 위치와 각도로 조정해 줍니다.(리허설 때 이래서 음향 담당은 참 바쁩니다.) 스테이지 모니터 스피커는 위치가 바뀌지 않게 강단 바닥에 테이프로 위치를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위치나 각도가 틀어지면 모니터링이 잘 안되 찬양팀이 애를 먹기 때문에 늘 고정된 위치에 있도록 점검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찬양팀이 이를 잘 체크 할 수 있게 테이프로 위치 표시를 합니다.

세번째는 모니터 소리가 마스킹 되거나 소리가 뭉개져 버리는 것입니다. 두번째 내용과 연결되는 내용이기도 한데, 위치에 따라서 주변 벽면이나 바닥 등의 반사음 때문에 중음이나 중고음 대역이 마스킹되어 모니터 소리가 잘안들리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는 강단 쪽이 딱딱한 면으로 된 경우에 잘 생깁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흡음 공사를 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강단 바닥이라도 카펫 또는 러그를 깔아 반사음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주일 예배 전 리허설과 예배 음향

위에서 설명한 리허설 준비와 진행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토요일이나 주일 예배 일정이 끝나고 하는 연습에서 해야 합니다. 주일 예배 전 리허설은 시간이 매우 제한되어 있기에 시간이 충분할 때 음향을 제대로 잡지 않고 한다면 음향적으로 좋은 사운드가 만들어 질 수 없습니다.

시간이 제한 된 상태의 주일 리허설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충분히 들인 리허설을 통해 음향 세팅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일 리허설 전 맨 처음 와서는 믹서의 세팅이 누군가 만져 변화된 부분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아날로그 믹서라면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어 놓으면 비교하기가 쉽습니다. 디지털 믹서라면 주일 예배 Scene Memory를 불러냅니다. 그리고, 레퍼런스 음악을 틀어 주일의 기온과 습도, 회중석 사람에 의한 흡음 정도 등에 의한 소리 변화를 체크하고 이를 최종 출력인 Main Out과 Aux Out에서 소리를 보정해 줍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소리의 변화가 심하고 하울링이 많이 생기는데,  에어컨을 평소보다 40분~1시간 일찍 틀어 제습을 충분히 시켜야만 제대로 된 소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과 커넥터의 연결, Direct Box 상태, 마이킹 위치와 작동상태(성가대나 어쿠스틱 악기 마이킹 등), 모니터 스피커의 위치 등을 체크 합니다. 무선 마이크는 반드시 배터리를 새 것으로 갈아줍니다.

전날 리허설 때 충분히 소리를 잡았다고 생각해 예배 때 음색과 레벨 조정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음향 담당자가 있어야 하는 필요가 없습니다. 찬양의 쟝르, 악기 음색, 싱어의 컨디션 등 소리를 그 때 그 때 들어가며 조절해 줘야 합니다. 설교 때 목사님 목소리의 음색과 볼륨도 처음과 나중이 달라지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싱어의 상태가 아침이라 미리 목소리를 풀지 않았다면 변화가 심합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잠겨 있다가 2~3곡이 지나면서 목이 풀려 소리와 볼륨이 달라지니 주의를 요합니다. 미리 목을 풀어준다면 예배 찬양 믹싱에서 어려움이 많이 덜어지니 협조를 부탁해야 합니다.

 

5. 예배 전/중 비상 상황

마이크, 케이블, Direct Box, 멀티탭, 건전지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대체해 교체를 해 줘야 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각각 여분의 예비 품목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품목들을 잘 정리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때 2인 이상의 팀이라면 대처하기가 좋습니다. 미리 이런 상황을 대비해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는 평소에 케이블 체크나 장비 체크를 자주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내구 연한이 다되어가면 구입을 건의하고, 고장이 나면 빨리 수리를 의뢰하여야 합니다. 예배 때 사고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 게으르거나 미루지 않고 사전 체크를 자주 하시기 바랍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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