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영상 등의 방송 컨설팅을 오래 해 본 결과 음향/영상 교체를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단순히 기술적인 요건을 충족했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히 충족을 해야 합니다만, 교회라는 특수성과 목회라는 부분을 볼 때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알아야 합니다.
어느 교회라고 음향/영상 교체를 실패하고 싶겠습니까만은, 실제로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사기를 당한다던가, 실력이 없는 업체 때문에 원하는 기능을 구현을 못하거나, 음질/화질이 떨어지거나, 운영상 어렵게 되거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구성되어 몇 년 안가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부분은 좁은 의미에서의 실패입니다.
본질을 추구하는가?
음향/영상을 교체할 때 많은 교회들이 단순히 전 보다 좋은 시스템으로 교체가 되면 성공이라 생각하고 업체를 문의합니다.
목표는 모든 교회가 동일하지만 그러나 결과는 실패하는 경우가 왜 생길까요?
좋은 장비로 교체가 되었는데도 잘 운용을 못해 하울링과 방송 사고와, 봉사자들이 기능을 잘 몰라 매 주 당황하고 음질이 나쁜 사운드와 유튜브 중계 등등의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런 결과는 컨설팅을 하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도 쉽게 예측이 됩니다.
상담과 컨설팅, 컨설팅 자료로 브리핑을 해 보면 결과가 예측이 되고 대부분 예외 없이 제 예측대로 되어갔습니다.
아무리 음향 측정과 시뮬레이션을 해도, 정확한 분석 자료를 드려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잘 해석하느냐 못하느냐는 기본적으로 교회가 가져야 하는 본질적인 밑그림이 있느냐 없느냐에 좌우가 됩니다.
그 본질의 밑그림을 준비하는 사람들 모두 공유하고 공감하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그럼 그 본질은 무엇인가?
예배 미디어(방송장비) 교체와 운용에 성공하는 본질은 바로 교회와 예배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밑그림입니다.
우리의 교회는 같은 신앙을 고백하는 신자들의 예배 공동체로부터 시작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제외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교회의 생명력은 예배로부터 나옵니다.
우리의 예배가 습관화 되고 관성에 젖어 있다면 그 교회는 서서히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교회의 생명력과 활동력을 부여하는 불꽃입니다.
지금처럼 교회가 점점 그 힘을 잃고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사람들이 목사, 장로, 직분자로 드러나고, 교세가 하락하는 시점에 우리는 다시금 예배의 중요성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교회의 회개와 부흥은, 교회가 교회 답게 본질을 회복하는 시점은 오직 예볘 안에서 시작됩니다.
성도들을 깨우는 바른 말씀과 찬양이 예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항상 예배는 그 시대의 문화를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공감과 동질감을 이루어 갑니다.
따라서 문화적인 예배는 효과적인 말씀과 적용을 위해 중요합니다.
우리의 이 시대에는 미디어라는 매체가 문화적인 요소로 예배를 지원합니다.
따라서 목회적인 관점에서는 미디어 사역이 목회의 동역 시스템이 되어 예배의 동력을 위해 지원하게 됩니다.
최소한 사역 지원이거나 좀 더 발전해 동역 시스템이 된다면 봉사하는 분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교회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 준비할 수 있는 좋은 밭이 준비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에 관계된 목회자와 교인들은 더욱 예배의 본질과 적용에 대한 고민과 공부를 해야 하고, 늘 어떻게 하면 더 예배를 집중하게 할지에 대해, 예배를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 개선할 연구를 해야 합니다.
예배가 부흥되는 교회에서는 반드시 위와 같이 교회와 예배의 본질과 문화적인 부분, 즉 미디어 목회에 대한 사역팀을 조직하고 예배 기획팀을 통해 년간 예배를 정성스럽게 준비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예배가 부흥되는 교회를 찾아가 보시면 반드시 이렇게 준비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디어 시스템 교체에서는?
본질적인 관점에서 예배를 부흥시키려면 소프트웨어인 미디어 목회의 신학적인 정립과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미디어를 운용할 인력 교육과 지원, 교체할 미디어 시스템이 이런 부분을 충족하게 설계되도록 밑그림을 그려 놓아야 합니다.
이런 준비 없이 단순히 업체 몇 개를 컨택하여 견적서 여러 개를 비교해 선정하는 것은 미래의 예배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명에 대한 태만이 되어버립니다.(아무도 태만하고 싶지 않겠지만, 사실 미디어 시스템 교체를 위해서는 많은 사전 지식(공부와 연구)과 정보 수집이 되어야 하기에 업체를 연락해 견적서를 받는 수준의 수고는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수고가 되지 못합니다.)
어느 업체가 우리의 예배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잘 구현할 시스템인지 검토는 못하고 오직 가격이 더 저렴해 교회 재정을 절약할 수 있을까에만 중점을 두어버리니 결국 저렴하게는 했는데 문제가 생기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사기 업체나 실력 업는 업체의 말에 현혹되어 중심없이 휘둘리게 됩니다.
또 내부적으로도 중심이 없으니 회의를 해도 이 사람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사람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성능이 못 미치는 시스템, 운용이 어려운 복잡한 시스템, 내구성이 떨어져 금방 고장나는 시스템, 음질/화질이 떨어지는 시스템, 심지어는 사기를 당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것은 교회를 위해 재정을 절약했다고 하지만, 미래의 예배와 교회의 부흥을 막아버린 결과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목회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되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안목이 없이 ‘소리만 잘 들리면 되지, 영상만 잘 나오면 되지.’라는 관점으로 침체되는 교회에 적응해 버리는 결과가 되어버립니다.
우리 마음의 자세는?
우리 교회의 예배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과 교회의 부흥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가치를 잘 알고 그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 때의 부흥을 경험하고도 우리는 다시 영혼이 무디어지고 거기에 서서히 적응되어 스스로 새롭게 되기는 길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선물로 주셨지만, 부흥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피, 땀, 눈물과 정성스러운 준비, 그리고 가치에 대한 희생과 투자 없이는 되지 않습니다.
바른 관점에 눈을 떠야하고, 함께 기도하고 정성과 힘을 모으고 공감해야 합니다.
침체되어가고 소멸되는 교회의 실상을 보면서도 여전히 하던대로, 예산을 아끼는 것이 교회를 위하는 것이라는 하나만 부여잡는다면(물론 예산을 낭비하란 뜻이 아닙니다.) 간과하는 사이에 우리의 교회도 미래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됩니다.
구원이 너무 값없이 주어져 그 값어치(가치)를 모르고 나만 구원받았으니 안도하고 편안히 신앙생활을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침체하고 본질을 잃어가는 이 때에도 은혜와 부흥을 받기를 원하고 애쓰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를 찾으십니다.
매일 날을 점검하고 갈고 연습하는 무사처럼, 매일 밭을 점검하고 잡초를 뽑고 작물의 생태를 연구하는 농부처럼 우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점검하고 연구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와 예배, 미디어 활용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알아야 제안된 시스템이 우리의 가치를 반영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목회와 미디어는
앞에서도 예배는 각 시대의 문화를 입고 표현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반 성도들에게 말씀이 주어지지 않던 시대에서는 스테인드 글라스나 성화 등으로 이미지로 교육 효과를 가졌습니다.
말씀이 주어진 시대에는 당시 최신 기술이던 인쇄술로 성경을 보급하여 예배를 도왔습니다.
20세기 초반부터는 음향 기기를 도입해 설교를 명확하게 듣게 도왔으며, 20세기 후반부터는 영상이 도입되어 말씀의 이해를 돕게 되었습니다.
21세기는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복음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되었으나, 교회는 단순히 기능적으로만 접근하여 외형적으로는 활용하는 것 같으나, 내용면으로는 부실하거나 우리만의 컨텐츠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디어는 내부적으로는 예배의 표현과 이해를 돕는 목회적인 동역자이고, 밖으로는 교회 안에서만의 복음을 문을 열고 밖으로 퍼뜨리게 하는 선교적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와 목회에 대한 교육과 공감을 가지고 팀을 꾸려 운영을 해야 하고, 거기에 맞는 하드웨어를 갖춰야 합니다.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의지를 가진다면 반드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잘 갖춰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밑그림을 가지고 음향/영상 시스템에 대한 필요 조건들을 세워 교체를 준비한다면 분명 성공적으로 교체를 하면서 방송팀원과 미디어 목회도 한단계 더 성장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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