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향 기기 가격은 코로나 이전과 비해 많이 올랐고,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계속 오를 전망입니다.
음향 기기는 내구연한이 있고, 시간이 지나고 사용할 수록 기기의 수명은 줄어드는데, 결국 언젠가는 성능 저하와 고장 때문에 교체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재정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을 읽으시고 차분하게 대책과 준비를 해서 완전히 못쓰게 되기 전 현실적인 교체를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준비와 기준이 필요하다
제한된 예산에서 교체를 하려면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준을 제대로 알면 선택하고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가 도움이 될만한 준비와 몇 가지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아직 노화된 상태가 아니라면 미리 일찍 재정을 매 주 적립하면 교체시기에 큰 도움이 되니 지금부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방송 시스템 교체도 건축 재정 적립처럼 미리미리 꾸준히 적립하셔야 합니다.)
한 번에 전체 시스템을 교체할 수 없다면 중요도와 노후 상태로 교체 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이를 따라 교체와 분할 시공을 하고 나머지 교체에 대한 계획 수립을 같이 합니다.
이런 체크와 준비는 음향 담당자나 목사 한 명만으로 준비하시기 보다는 목사, 담당 부장 장로, 음향 담당자, 찬양 리더 등 관련된 분들이 같이 체크하고 의견을 나눠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준비를 위해 이 글을 같이 공유하고 읽으시면 좀 더 잘 준비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다음은 체크와 교체를 위한 기준입니다.
- 먼저 우리 교회의 음향 시스템을 꼼꼼히 체크해 노화나 고장 정도가 심한 것들을 체크하고 교체 우선 순위를 만들어 봅니다.
- 이럴 때 기기 체크 뿐만 아니라 평소 음향에 대한 교인분들의 민원, 음향 담당자의 의견 등 여러 측면에서 체크하고 검토합니다.
- 유명 브랜드 기기는 12년, 그렇지 않은 기기는 10년차부터 노화를 체크하고 상태를 점검합니다. 물론 더 일찍 체크하고 준비를 하면 재정적 부담은 분산되어 좋습니다.
- 그러나 이상 증세가 나타난 제품은 AS 센터에 맡겨 수리 전 수리를 해야 할 지 교체를 해야 할지 먼저 판단을 받아 봅니다. (상태가 생각보다 나쁘거나 수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되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 노화가 빨리 되는 음향 기기는 오디오 믹서입니다.
- 교체할 때 사운드 개선 효과가 가장 큰 장비는 스피커 시스템(스피커+앰프)이고, 그 다음은 마이크입니다.
- 전체 음향 시스템 교체 시공을 못할 경우 스피커 시스템부터 교체를 하고 나머지 장비 교체 계획을 수립해 적립하고 준비를 합니다.
- 하울링과 공진이 많이 나는 경우는 흡음 시공, 컬럼 어레이 스피커 시스템 도입을 중점을 둬 교체를 해야 합니다.
- 보유 제품이 브랜드 제품이라면 중고 판매를 해 재정을 확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
커패시터(콘덴서)같이 수명과 음질을 좌우하는 부품을 품질 좋은 것으로 많이 사용한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그렇지 않은 제품이 상대적으로 음질이 떨어지고 내구연한이 짧고 고장이 잘 나 수명이 짧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제품의 경우 AS가 잘 지원되지 않거나 AS가 아예 안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저렴해 구입했으나, 빨리 못쓰게 됩니다.
보유하신 음향 기기가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 아니라면 생각보다 빨리 내구연한이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유명 브랜드 기기는 12년, 그렇지 않은 기기는 10년차 부터 노화를 체크하고 상태를 점검하시라고 기준을 드린 것입니다.
가급적 교체하실 때 신뢰도가 높고, 음질이 좋으며 제조사나 수입처가 확실해 AS도 잘 지원되는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다소 부담이 되지만, 전체 기간을 놓고 보면 오히려 경제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디오 믹서 관리
데스크 위에 위치한 오디오 믹서는 먼지에 취약하고, 이 먼지는 내부로 들어가 기판에 눌러 붙어 전하의 흐름을 방해해 잡음이 나거나 소리 레벨이 작아지고, 이를 계속 방치하면 채널의 소리가 나지 않는 현상까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오디오 믹서 덮개를 만들어 사용하지 않을 때 덮어 놓으면 30% 정도 오래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채널에서 페이더나 다이얼(노브)를 만질 때 잡음이 난다면 AS 센터로 보내 기판 청소를 부탁하면 잡음도 없어지고, 소리도 다시 처음처럼 좋아집니다. (5년 단위로, 먼지가 많다면 더 짧게 전체 점검과 청소/수리를 위해 AS센터에 맡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이미 여러 채널이 소리가 나지 않으면 수리 비용이 교체 비용만큼 나오기 때문에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YAMAHA 같이 국내 AS 망이 잘되어 있고 수리비도 비교적 저렴하면 여러 채널이 고장나도 수리비가 많이 나오지 않지만, 그러지 않은 많은 브랜드에서는 아날로그 믹서 기준으로 3~5채널이 고장나면 비용이 많이 들어 교체가 유리합니다. 그래서 수리를 맡기고 수리 전 수리 비용을 먼저 알려 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믹서를 데스크 위에 놓고 사용하신다면 덮개를 만들어 잘 덮고, 잘 관리를 해 오래 사용하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스피커의 노화와 교체
재정이 모자라 음향 기기 중 일부만 우선 교체해야 할 때 스피커 시스템(스피커+앰프) 교체가 가장 음향 개선 효과가 큽니다.
그 이유는 최근 20여년 동안 음질이 가장 많이 개선된 기기가 스피커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교회에서 경제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앰프가 스피커에 내장된 파워드 스피커는 내장 DSP(Digital Signal Processor)와 스피커 설계 및 유닛의 발전으로 상당히 좋은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게다가 소형 컬럼 어레이 스피커가 개발되어 건축 음향이 좋지 않은 교회에 명료하고 박진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중대형 교회에 사용되는 고출력의 포인트 소스 스피커와 라인 어레이 스피커 또한 스피커 설계 기술의 발달, 유닛의 개선, 스피커 프로세서 기기의 DSP가 상당히 발전하여 사운드가 좋아졌습니다.
중대형 교회 또한 이 규모에 맞는 고급 컬럼 어레이 스피커가 만들어져, 특히 건축 음향이 안 좋은 대부분의 중대형교회에서의 음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물론 DSP의 내장과 발전은 전문가의 스피커 튜닝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정밀하게 측정하고 그 예배당에 맞는 사운드를 튜닝할 수 있으니 사운드는 더욱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피커 시스템의 교체에는 기기 가격에 튜닝 비용을 더해야 합니다.
10년 남짓 사용한 스피커의 사운드가 좋지 않을 경우가 애매한데, 튜닝으로 해결이 되는지, 생각보다 빨리 노화되어 교체를 준비해야 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전문적인 스피커 측정을 통해 노화 정도를 판단하여 튜닝을 할 지, 교체를 준비해야 하는지 판단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노화되어 사운드가 나쁠 경우 저희에게 교체 의뢰를 해 드리면 귀하의 예배당에 최적화된 스피커를 선정해 스피커 시스템을 설계 시공, 튜닝까지 전 과정을 충실히 해 드립니다.
마이크의 교체
좋은 음향을 원한다면 소스부터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마이크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마이크로 음향 개선을 꾀한다면, 일단 무조건 브랜드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설교자용 구즈넥 마이크는 HMH, MBHO, AKG, Shure, Sennheiser, Countryman, DPA, Shoeps 중에서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구즈넥 마이크 중에 10만원도 안 되는 제품, 건전지를 넣는 제품, 성경적 이름이나 총회나 목회자 수련회에서 파는 교회 전용이라는 마이크는 거르시기 바랍니다.
저렴한 부품으로 만들어 내구성이 약하고, 점점 음질이 빠르게 나빠집니다. 당연히 AS도 지원이 거의 안됩니다.
찬양팀의 마이크로는 Shure, AKG, Sennheiser, Beyerdynamic, Audix 중에서 고르십시오.
무선 마이크는 외산으로는 Shure, Sennheiser, MIPRO를, 국내 브랜드로는 MYFIX를 추천합니다.
성가대나 악기용 마이크는 RODE, MXL, Shure, AKG, Audio-Tecnica, Sennheiser, Lewitt, Carol, DPA, Neumann을 추천합니다.
위의 마이크들은 성능, 내구성, 편리성, AS 지원 등이 고르게 우수합니다.
설교용 구즈넥 마이크와 무선 마이크는 고가에 속하는데, 특히 무선 마이크는 주파수 세팅과 스켈치 등 전문가의 세팅이 더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점점 무선 기기가 많아지고(노래방에도 무선 마이크를 사용할 만큼) 우리나라의 전파 배분 상태는 촘촘해 쉽게 혼선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고(이런 혼선은 잡음과 인접한 교회나 노래방의 무선 마이크가 잡히기도 합니다.), 불법 주파수를 사용하는 중국산 제품이 유통되어 과태료 처분(200만원까지 나옵니다.)을 받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10대 이상을 사용하려면 디지털 방식의 무선 마이크를 사용하셔야만 혼선의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각 제조사와 모델마다 동시 사용 대수의 수량이 다르고, 외장 안테나와 분배기 등의 전문 세팅과 설치가 필요합니다.
좋은 설교용 구즈넥 마이크와 무선 마이크를 구입 설치하고자 하신다면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오디오 믹서 교체를 먼저 해야 하는 경우
스피커 시스템이 음향 개선 효과가 제일 커서 부분만 먼저 교체 진행할 시에 제일 먼저 교체를 하는 것이 좋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일단 스피커 노화나 사운드가 나쁜 상태가 아니고, 대신 유튜브 등의 송출 음향이 좋지 않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보통 2가지 원인이 있는데, 소리가 커지면 찢어지는(찌그러지는) 현상이 일어나면 믹서 입력부터 컴퓨터 송출까지 Gain Structuer(단계별 레벨 설정) 문제일 가능성이 커서 전체 음향 흐름에 따른 세팅을 다시 정확히 잡아야 합니다.
즉, 교체의 문제는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송출된 음질 자체가 좋지 않아 해상도가 떨어지고 소리가 뭉개져 각 사운드가 살아있게 들리지 않는다면 오디오 믹서의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디지털 믹서 중 음질이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설교자와 찬양팀의 보컬과 악기의 믹싱을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즉, 디지털 믹서 중 음질이 좋은 모델로 교체를 하면서 음향 전문가가 믹싱 세팅을 잘 잡아 세팅을 저장시켜 활용하여야 합니다.
기기 교체 비용+디지털 세팅(라이브 믹싱 및 송출 믹싱) 비용이 기본 들고, 세팅 전 스피커 튜닝이 되어야 제대로 세팅을 할 수 있어서 튜닝 비용도 들어갑니다.
건축 음향과 흡음의 문제
위와는 반대로 송출 음향은 좋은데 라이브 음향(예배당에서 듣는 사운드)가 나쁠 경우, 일차적으로는 스피커 상태가 나쁠 경우가 있고, 스피커는 좋은 제품이고 노화도 안 되었다면 건축 음향 문제로 많은 반사음이 만들어져 원음이 왜곡되어 그렇습니다.
이 경우는 측정을 통해 원인과 반사가 많이 만들어지는 구조 분석, 반사음의 주파수와 잔향의 길이와 영향 등을 분석해 흡음 위치와 흡음 방식, 마감재 등을 선정해 시공을 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런 부분을 모르고 노화도 안 된 스피커를 교체하느라 비용은 비용대로 들이고 효과는 별로 없어서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다가는 재정만 낭비되고 맙니다.
물론 건축 음향 문제를 어느정도 회피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피커 시스템도 있습니다. 그래서 건축 음향 문제를 스피커 튜닝이나 흡음으로 해결해야 하는지, 이런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스피커로 해결해야 하는지, 또는 다 해야 해결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저희 연구소에 컨설팅을 통해 같이 분석하고 결정하면 좋습니다.
결론
누군가가 제대로 된 분석도 없이 이걸 바꾸면 된다고 하거나, 측정도 못하는 업체를 데리고 와 밀어붙이는 것은 음향 개선이 아니라 재정을 낭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요즘의 음향 기기는 첨단 기술이 반영된 제품인데다가, 그에 따라 정확한 분석과 세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이런 분석과 세팅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도 사운드의 품질이 많이 달라집니다.
안 그래도 재정이 모자란데, 옛날 시대처럼 쉽게 생각하게 되면 재정만 낭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정이 모자라면 전체를 한꺼번에 하지 말고 중요도에 따라 분리하여 시공하고, 나머지 계획 수립과 재정 준비도 같이 해야 합니다.
분리해 시공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준비를 안 해 결국 나머지 부분의 고장으로 예배 음향 상태가 엉망이 되기도 합니다.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끈기를 가지고 집행해야 예배가 망가지지 않습니다.
고장 증상이 나는데도 미루고 미루다가 완전히 망가져버리고 나서야 허둥대면 당장의 재정 수립도 어렵고 예배가 망가지고 교회의 결속력도 나빠지게 됩니다.
미리 등잔과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신부들처럼 미리미리 체크하고 준비해 항상 예배가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준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워진 환경에서 음향 시스템 교체에 대한 고민을 저희 연구소에게 같이 나누고 해결의 길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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