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중반부터 400만원대 이상의 고가의 신디사이저가 중소규모 교회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신디사이저는 음색이 정해진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달리 음원을 음향 물리적인 원리를 이용해 파형을 변조, 음원을 합성, 조정을 해서 다양한 사운드를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는 하이 테크놀로지의 전자 악기입니다.
교회에서 이런 기능에 충실한 고가의 신디사이저를 사고서도 이런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 키보드처럼 정해진 음색만 사용해 실제 기능의 2~3%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 음악 강좌를 봐도 신디사이저의 기능을 5~7%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신디사이저의 근본 원리인 음원 합성과 변조를 알고 자기가 원하는 음원을 만드는 것은 몇 번의 강좌로는 해결되기 힘들고, 본격적인 MIDI라는 전자음악의 규격 통신을 이용한 PC와의 데스크 탑 뮤직을 배워 음악을 제작하기 까지는 상당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아마 0.001% 이내의 교회 만이 신디사이저 본연의 기능을 배우고 활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실제 이정도의 실력을 쌓게 하기 위해서는 신디사이저 구입비용 이상의 교육비가 투자되어야 겨우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주로 사용하는 음색은 제한되어 있기에 고가의 신디사이저를 구입하는 것 보다, 그 비용으로 다음과 같이 건반을 구성하면 더 다채롭게 예배 찬양 음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 구성
디지털 피아노(스테이지 피아노) + 중저가 신디사이저(61건반)
예)
1. Korg SP-280 + YAMAHA MODX+6, 7


2. YAMAHA CK88 + Korg Krome EX 73


1st 건반은 피아노 건반 숫자와 같은 88건반으로 주로 피아노 계열 음색을 사용합니다. (Grand Piano, Electric Piano 계열, Piano+Strings, Piano+Electric Piano 중 곡에 맞는 음색을 선택합니다.)
2nd 건반은 꼭 88건반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61건반, 76건반도 무리 없이 잘 사용합니다. 신디사이 특유의 다양한 음색을 찬양 음악에 맞춰 사용합니다. (String, Pads, Brass, Jazz Organ) 특히 여러 음원을 Layer로 하나의 Multi 음색으로 만들어 놓고 각 레이어의 볼륨 슬라이더로 필요한 음색을 키워 사용하면 상당히 편리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피아노(스테이지 피아노)는 자체 스피커가 있어서 소모임에서 음향을 켜지 않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자체 다리도 있기에 활용도가 매우 좋습니다.
신디사이저에 대한 교육의 의지와 투자까지 결심이 있다면 고가의 신디사이저를 적극 추천드립니다만, 일반적인 중소규모의 교회는 고가의 신디사이저 1대를 구입할 비용으로 2대의 건반을 구입해 다채롭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 : 최근 이 조언대로 저렴하게 건반을 갖춘 군산 창조교회 (저렴하게 구입하도록 도와 드렸습니다.)

MIDI와 VSTi를 이용한 방법
MIDI를 아는 연주자라면 컴퓨터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가상악기(VSTi : Virtual Studio Technology Instrument)를 설치하고 가상악기 플레이어인 KONTAKT Player와 MIDI 마스터 건반을 이용해 연주하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운드를 음향 시스템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MIDI 마스터 건반은 아무 음색도 없는 컨트롤러 역할의 건반으로 컴퓨터에 설치된 가상악기의 음색을 연주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 소리는 가상악기 프로그램에서 생성되며 컴퓨터에 연결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오디오 시스템으로 연결해 보낼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기존 신디사이저보다 더 리얼한 사운드와 연주 기법으로 원하는 사운드를 사서 컴퓨터에 깔기만 하면 됩니다.
하드웨어는 기본적으로 컴퓨터(노트북, 맥북)를 이용하므로 하드웨어적으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좋은 사운드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전자 악기적인 사운드 외에 실제 오케스트라 악기를 스튜디오에서 연주한 리얼 사운드 그대로 재생해 연주할 수 있으므로 실제 악기 사운드를 건반으로 연주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가상악기의 퀄리티가 높은 것들은 신디사이저를 살 정도로 비용이 들지만, 일대일로 비교하면 동일 가격에서의 신디사이저 보다 음색 수와 종류, 퀄리티는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가상악기 중에는 일반적인 신디사이저 처럼 다양한 악기 음색을 패키지로 묶어 놓은 제품도 있고, 관현악 전문으로 유명 관현악 심포니의 각 악기와 앙상블을 그대로 녹음한 최상급의 가상악기도 있습니다.
미디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면 하나의 가상악기를 여러 대의 미디 마스터 키보드로 각각 동시에 다른 음색으로 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리얼할 수록 가상악기의 데이터가 커지므로 그것을 돌리는 컴퓨터의 사양이 좋아야 합니다.)



다양한 MIDI Keyboard



다양한 가상악기들

가상악기를 설치한 노트북과 미디 키보드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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