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소형 믹서의 입력 채널을 설명드렸습니다.
80%의 기능이 거의 동일 하지만 제조사 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이번에는 YAMAHA사의 MGP16X 모델의 입력채널을 설명하며 차이가 나는 부분들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앞 글에서 설명한 부분은 생략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48V 버튼은 전력이 공급되어야 작동하는 콘덴서 마이크에 48Volt의 팬텀 파워를 공급하게 만드는 버튼입니다. 주로 설교용 마이크와 핸드형 중에 고급형, 녹음용 마이크가 콘덴서 마이크라 이 버튼을 눌러야 작동합니다.
26dB 버튼은 26dB을 줄여주는 Pad 버튼으로 마이크에 비해 입력신호가 쎈 전자 악기를 연결했을 때 신호 크기를 줄여서 밸런스를 맞추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전자 악기는 레벨이 쎄서 Pad 버튼을 눌러서 사용하지만, 간혹 레벨이 크지 않은 전자악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Pad 스위치를 안누르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앞 글에서 선보인 모델에서는 과입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LIMIT 회로가 있었는데, 이 모델에서는 COMP회로가 있어서 과입력 신호를 조절해 줄일 수 있습니다. 설정한 신호 크기부터 완만하게 억제하는 것이 Compressor이고, 절대 더 크지 못하게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이 Limiter입니다. 설교자가 소리가 크게 말할 때를 기준으로 적절하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COMP가 작동하는 레벨부터 왼쪽 부분 LED에 빛이 들어옵니다.
앞에서 설명한 Soungcraft사의 Signature16애서는 AUX출력이 3개가 있어서 3계통의 모니터 출력이 가능했습니다만, 이 모델에서는 AUX가 2개라 2계통의 모니터 출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내장 음향 효과는 2개를 사용할 수 있어서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에 각각 음향 효과를 걸 수 있습니다. 보통 보컬은 Plate 계열의 잔향 효과를 주고, 어쿠스틱 기타는 Chorus를 걸어서 기타소리를 풍성하게 해 줍니다.
PRE라는 표시도 있고 PRE라는 버튼도 있습니다. PRE는 페이더 이전에 소리를 뽑아내기 때문에 페이더로 소리를 조정해도 AUX로 나가는 음량은 AUX 노브를 돌려 정한 만큼만 나갑니다. 페이더를 다 내려 소리를 죽여도 AUX로는 소리가 나간다는 말입니다. AUX2에서 버튼을 눌러 PRE를 풀어버리면(Post로 설정) 페이더에 따라 AUX2로 나가는 음량이 변화합니다. 상황에 따라 스테이지 모니터 출력을 PRE로 사용할지 Post 로 사용할 지 결정하는데, 메인 출력에 모니터 소리의 볼륨이 영향 받기 싫다면 PRE로 설정하는데, PRE 시에는 메인 출력을 다 죽여도 소리가 나가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YAMAHA 믹서는 MUTE로 표시하지 않고 같은 기능의 버튼을 ON으로 표시합니다.
YAMAHA는 PEAK 표시 외에 신호가 들어오는지 확인해 주는 SIG LED가 있습니다. 만약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데도 이 곳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마이크의 스위치가 꺼져 있거나, 콘덴서 마이크에 +48V 팬텀 전원이 꺼져 있거나, 케이블이나 커넥터 중간이 끊어진 경우입니다.
믹서의 내장 음향 효과기(EFFECTOR) 부분입니다. YAMAHA사는 이펙터의 강자답게 REV-X와 전통의 명기 SPX 이펙터를 각각 내장해 놓았습니다. AUX 쪽에 있는 FX 노브는 각 입력에서 이 내장 이팩터로 소리를 보내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고, 여기에서는 받은 소리에 이펙터를 정하고 입힐 이펙터 양을 조정하게 됩니다. (참고로 Soundcraft사 역시 이펙터의 최강자인 LEXICON 이펙터를 내장시켰습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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