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공사의 실제

공사 내역 이해하기

이번 란에서는 음향 시스템을 바꾸려고  검토 하기 전 교회에서 미리 이해하면 좋을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음향 시스템 시공 내역과 견적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1) 음향 장비 2) 케이블과 커넥터, 배관 3)시공 인건비, 잡자재비, 공과잡비
음향 시공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기본이 이 세가지 부분이고, 디지털 믹싱 시스템을 구성하거나, 대규모 음향 시스템일 경우 다음의 부분이 추가 되기도 합니다.
4) 튜닝, 디지털 세팅, 음향 교육비

 

1. 음향 장비

1) 입력부는 설교자 마이크(구즈넥 마이크), 찬양 보컬용 마이크(다이나믹 마이크), 성가대용 마이크(컨덴서 마이크), 악기용 마이크(드럼 전용 마이크, 다이나믹, 컨덴서 마이크) 등이 있습니다.

2) 믹싱부는 오디오 믹서가 중심인데 아날로그 믹서와 디지털 믹서로 크게 나뉩니다. 필요한 입력 채널의 숫자와 출력 채널의 숫자에 따라 믹서의 규모를 정합니다. 12채널, 16채널, 24채널, 32채널, 48채널, 그 이상 등으로 입력 채널에 따라 규모가 보통 정해지고, 같은 규모라도 출력 숫자가 많으면 더 비싸집니다. 또 디지털 믹서의 경우 믹싱 엔진인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의 질과 CPU에 따라 같은 입력 숫자라도 급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3) 프로세싱부에는 이펙터, 그래픽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게이트, 스피커 프로세서 등이 있습니다. 아날로그 믹서의 경우 이런 프로세서들을 연결할 수 있는 Insert 채널이 달려있는 고급 믹서를 사용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이펙터가 내장된 믹서가 쉽게 선택할 수 있고, 마이크 입력부에 간단한 컴프레서가 내장된 믹서도 나옵니다.
디지털 믹서의 경우 이런 각종 프로세서들이 거의 다 내장되어 각 입력과 출력에 세팅을 할 수 있어서 아날로그로 할 경우 수 천만원을 더 들여야 하지만, 그 비용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세팅이 저장되고 즉각 불러낼 수 있습니다.

4) 앰프부는 믹싱된 소리를 스피커를 구동시킬만큼 증폭을 합니다. 스피커의 숫자와 출력에 따라 앰프의 출력량과 숫자가 매칭이 되어야 합니다. 매칭이 안맞게 되면 소리가 작거나 너무 크기도 하고 이에 따라 앰프와 스피커의 수명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 스피커가 좋아도 앰프가 그리 좋지 못하면 스피커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앰프는 프로세서와 함께 랙에 고정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6채널 이하의 작은 시스템의 경우는 믹서까지도 랙에 설치되기도 합니다. 

5) 스피커부는 전기 음향신호를 진동이라는 물리적인 소리로 재생하는 부분으로 가장 최종단에 있는 기기입니다. 공간을 울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공간의 영향을 직접 받습니다. 따라서 공간 특성에 맞는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배당 내부가 흡음이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스피커를 선택해도 잔향 문제가 대두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설 업체는 이런 부분까지 컨설팅 할 수 있어야 하고, 교회에서는 이에 따른 예산을 세워 흡음 공사를 진행해야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딱딱한 벽면인 콘크리이트 벽면, 나무 마감 벽면, 벽돌과 타일 벽면, 대형 유리문과 유리 창 등이 문제가 됩니다.)

스피커를 다는 방법에 따라 공사의 난이도가 달라집니다.(난이도에 따라 설비 비용이 증가합니다.)

대형 교회에 설비하는 라인 어레이 스피커 공사가 가장 난이도가 높아 고급 기술에 따른 세팅으로 설비가 까다롭습니다.  미리 시뮬레이션으로 스피커의 사양과 설비 각도, 지향각, 서브우퍼와의 위상 등 고도의 세팅 준비를 하고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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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작은 교회에서 보통 많이 하는 월 브라켓으로 스피커를 벽면에 설치하는 경우 그 무게를 감당할 만하게 콘크리이트 벽면이라야 설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재의 경우 인테리어 할 때 벽체에 그 무게를 감당할 만한 굵고 두껍고 단단한 각목을 벽체에 튼튼하게 고정한다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각목으로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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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스피커를 천정에 붙여 다는 플라잉(또는 리깅) 설비는 플라잉 전용 스피커를 선택해야 하고, 천정 내외부 구조에 따라 난이도가 중급에서 상급까지 높아지기도 합니다.

작은 공간에서는 고정으로 플라잉 시공을 하지만, 아래 두번째 사진 처럼 큰 공간에서는 처음부터 높이와 각도를 맞추기가 어려워 리깅 프레임과 체인 블록을 통해 각도와 높이를 조절하게 시공을 하고 튜닝을 할 때 높이와 각도를 조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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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우퍼가 세트로 된 컬럼 어레이 스피커는 장소에 갖다 놓으면 되어서 설비 난이도는 가장 낮으나, DSP 설정과 튜닝은 난이도가 높아서 어설픈 실력의 업체라면 좋은 음향을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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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시스템의 각 부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크만 수백만원짜리를 하고 나머지 장비가 않좋은 경우 좋은 사운드를 재생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피커카 좋지만 앰프가 나빠도 그렇습니다. 믹서가 아무리 비싼 디지털 믹서를 사용하더라도 스피커가 딸리면 실력을 충분히 들려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스템의 구성에는 어느 그레이드로 맞출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예산이 판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면 이런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요구사항은 높으면서도 가격은 낮게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은 사실상 음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시공회사는 교회의 요구사항에 맞출 수 밖에 없는데, 나중에 이렇게 된 음질 문제를 시공사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와 시공사는 깊이있게 논의를 해서 이런 문제가 없도록 서로 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2. 케이블과 커넥터

공사부분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은 케이블과 케넥터입니다. 마이크와 악기 케이블을 제외하고는 케이블은 벽면 안에 시공이 되기에 눈에 잘 안띄어서 어떤 케이블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잘 가늠이 안되어서 견적을 보고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것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매립을 하는 케이블의 경우는 믹서에서 강단까지 다중 채널을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하기 때문에 멀티 케이블로 시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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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채널을 하나 이상의 케이블로 전송하기 때문에 하나의 케이블로 보낼 때 보다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시공 시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시공 시간이 줄어들어도 케이블이 굵기와 무게 때문에 시공은 쉽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멀티 케이블은 비용이 비쌉니다. 전송할 수 있는 채널 숫자가 많을 수록 비용은 올라갑니다.

이런 케이블은 인테리어 마감을 하기 전 미리 의논해 배관을 심어야 합니다. 벽면이나 천정을 마감하기 전 배관 없이 케이블을 배선하게되면 나중 시간이 가서 케이블까지 교체해야 할 때 케이블을 철거할 수가 없고, 또 새로 입선을 할 수가 없는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기 싫게 외부 덕트로 배선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처음 음향 공사를 저렴하게 할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하다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교회가 종종 있습니다. 또 배관 배선의 방법을 잘 몰라 전기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로 새로 배관 배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은 배선은 마치 수도관과 같아서 배관 배선에 제대로 된 방법과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수도관에서 녹물 수도물을 받게되듯, 음질도 떨어지고 노이즈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강단 배관은 마이크 박스를 매립하기 전 강단 틀을 짤 때 미리 배관배선을 해야 합니다. 강단을 마감해버리고 나서 케이블을 배관배선을 하려고 하면 내부에 케이블이 지나기 어려운 구조여서 배관 배선이 불가능하거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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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목재로 강단을 만드는데, 사진과 같이 미리 배관을 하지 않으면 배관배선을 빼기에 공간이 너무 없습니다.

교회를 처음 개척할 때나 이전을 할 때 인테리어를 다 한 후 음향 시공사에 연락을 해서 위와 같이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꼭 인테리어와 음향을 같은 스케쥴로 갈 수 있게 교회에서는 미리 서로에게 이야기 해 줘서 같이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디지털 믹서는 아날로그로 멀티 케이블로 강단까지 시공을 할 수 있지만, 더 좋은 음질을 위해 디지털로 송수신을 할 수 있습니다. 얇은 LAN 케이블 한가닥으로 멀티 채널의 송수신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시공 비용과 시공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강단 쪽에 마이크와 악기 입력을 받기 위해 디지털 신호를 다시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I/O Stage Box가 필요합니다. 이 장비의 비용은 디지털 믹서의 1/3~4/5까지 들어갑니다. 예배당 케이블을 다시 배관할 구조가 복잡할 경우, 기존 케이블 철거가 불가능하거나, 공간이 안나온다면 디지털 전송방식을 하는 것이 비용에서 차이가 별로 없으면서도 음질은 좋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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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공 인건비, 잡자재비, 공과잡비

일반적으로 음향 시공 인건비는 숙련도와 기술력에 따라 일당 15~40만원 사이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공사일 수록 숙련된 기술인력이 필요하고, 그것은 곧 품질과 직결이 됩니다.

공사의 잡자재비는 배관 자재, 전기 자재, 마감 자재 등이 포함되고, 이런 자재비가 모자랄 경우 일정이 늘어나 공사 기간이 꼬여버리거나(다른 시공 스케쥴과 겹쳐서), 배관 배선에서 문제가 발생해 다시 재 공사를 해야 할 경우가 발생하고 외관상에도 좋지 않습니다. 케이블이 많이 들어갈 수록, 장비가 많을 수록, 설비 구조가 까다로울 수록 잡자재비는 증가합니다.

공과잡비는 공사 인원의 유류비, 교통비, 식비, 부식비, 숙식비(출퇴근 하기 힘든 거리의 공사) 등 공사 인원의 활동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이 부분을 아끼기 위해 교회에서 숙식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많은 경우 불편해서 공사의 리듬이 깨져 일정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건비는 8시간 기준으로 정산되며, 야간 연장 근로가 될 경우 일반 회사와 같이 오후 6시~10시 1.5배, 10시 이후 2배의 인건비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시급한 공사가 되지 않도록 일정을 제대로 확보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 진행과 같이 될 경우 인테리어 진행의 문제로 일정이 더 들어가게 되면 추가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일정 변화로 단 한 두 시간 음향 공사를 하고 돌아가야 해도 기술자들은 다른 하루 일정을 못하므로 하루 일당을 지출해야 합니다. 그 만큼 일정 스케쥴이 정확하게 나오고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일정 변화가 있으면 교회에서 빨리 파악해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인테리어 보다 건축 일정에서는 변수가 많아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건비 비중을 생각보다 여유있게 잡아 놓아야 합니다. 

 

4. 튜닝, 디지털 세팅, 음향 교육비

디지털 믹싱 시스템의 경우는 디지털 믹서 자체가 종합 시스템이기에 세팅 비용과 튜닝 비용이 별도로 들어갑니다. 시스템의 난이도와 복잡도에 따라 비용이 정산되기 때문에 실사를 거쳐 정해집니다. 따라서 시공 인건비 처럼 일당으로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또 디지털 믹싱 시스템은 별도로 교육이 필요할 경우가 많습니다. 고도의 기술과 이해가 필요해 단 회의 교육으로는 운용하기가 힘듭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초중급 디지털 믹싱 시스템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교육을 하고 4~6회 사이에 정해집니다. 난이도와 거리에 따라 80~180만원 사이에 결정이 됩니다.(4인 1팀 기준)

 

5. 추가 고려 사항

1) 전기 문제

흔히 발생하는 또 다른 문제는 전기 불량의 문제입니다.

주로 접지가 잘 안된 전기 문제로 60Hz의 전기 노이즈가 발생하는 문제와 장비 수명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거나 고장이 잦아지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전기 문제를 전기 전문가를 통해 파악하고 접지 공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접지 공사가 안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전기 문제는 음향을 배전반에서 단독 전기로 배분하지 않고 다른 콘센트와 같이 써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조명, 프로젝터, 전열기구, 냉온풍기, 전동 기구, 냉장고 등을 같은 계통의 전기로 사용하면 이들 제품이 작동할 때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전기 전문가가 별도의 전기 라인을 음향 기기쪽으로 배선을 해 줘야 합니다.

2) 흡음 시공

전기 음향 시공을 다 잘 마치고도 음향 문제가 발생한다면 예배당 공간의 반사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작은 교회에서는 강단에 러그를 까는 것이 가장 적게 비용을 들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그러나 반사 벽면의 면적이 많을수록, 공간 체적이 크고 천정이 높을 수록 흡음 시공의 비용은 크게 증가합니다.

3) 방음/차음 문제

소리가 바깥으로 많이 새어나가 민원을 받을 정도라면 방음/차음 공사를 고려를 합니다.

흡음 공사에 비해 방음/차음 공사는 몇 배가 더 들어가는 고도의 기술과 자재가 들어가는 공사입니다. 그래서 흡음 공사를 할 줄 안다고 하는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서는 대부분 실패합니다. 사실 흠음 공사를 할 줄 안다고 하는 업체도 실제 제가 본 경우 대부분 흡음 재료만 선택해 시공할 줄 알지, 흡음이 제대로 되게 시공하는 방법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흡음은 50%의 효과 이하로 나타납니다.

방음/차음은 흡음과는 설계 구조 부터 다르고, 자재도 다릅니다. 그래서 비용이 크게 증가하니 공사 보다는 시간 조정이나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훨신 낫습니다.


이상 음향 공사의 내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규모가 클 수록 미리 알고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먼저 알게 되면 상담을 할 때 질문을 통해 업체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셔야 하고 거기에서 실력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문제 없이 음향 공사가 잘 진행되어 좋은 소리와 설교와 찬양의 필요에 맞는 기능과 운용의 편리성이 구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연구소가 있으니 주저하시지 마시고 연락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2018 개편 최종 IHWT LOGO

무단전재는 법적인 재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SNS에 링크를 하시거나 공유하는 것은 권장합니다.

음향 점검/측정/조정/시공에 관련된 컨설팅/악기문의 등 010-6253-0415 director@ihtw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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