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건축, 예배당 이전, 리모델링, 교회 개척 등 인테리어와 건축과 함께 음향 시설을 할 경우 미리 알아 둬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계 전 꼭 알고 미리 결정하고 조율해야 할 부분에 대해 글을 써 봤습니다.
1. 건축/인테리어와 음향
공간의 구조와 마감재는 실내 음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전기 음향을 아무리 잘 해 놓아도 공간구조와 마감재가 적합하지 않으면 소리가 왜곡되어 설교의 명료도가 떨어지고 소리가 지저분해집니다.
음향을 좌우하는 대집합은 건축 음향이고 그 안에 전기 음향이 부분집합으로 있습니다. 따라서 애초에 근본이 되는 건축 음향에 신경을 제일 먼저 써야 하고 그래야만 전기 음향 시스템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체적이 커지면 잔향이 늘어납니다. 특히 천정이 높아질 수록 반사음이 많이 만들어져 잔향이 많이 생기고, 잔향이 머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납니다. 잔향이 늘어날 수록 원음의 명료도가 떨어지겠죠?
- 원형구조의 실내 공간은 소리가 벽면을 타고 돕니다. 벽면 쪽에 가까운 좌석에서 소리가 왜곡되어 들립니다.
- 타원 구조의 실내는 두 군데 소리의 초점이 모여 소리가 예배당 전체에 균일하지 않고 초점이 맺히는 곳의 소리가 커지고 공진이 발생합니다. 한쪽은 위치상 설교단이 될 가능성이 높고 설교단의 마이크에 소리가 많이 들어가 하울링이 심하게 생기게 됩니다.
- 강단 벽면이 오목하면 소리가 강단으로 모여 하울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 역시 흔하게 보는 강단 뒷벽으로 하울링을 구조적으로 발생시킵니다.
- 마감재가 딱딱할 수록 잔향과 공진이 심해지고 하울링도 쉽게 발생합니다. (콘크리이트, 유리, 금속, 딱딱한 목재) 이쁘게 인테리어가 된 예빼당일수록 이런 딱딱한 마감재로 되어있습니다. 인테리어 시안에서 디자인만 보고 마감재는 점검하지 못해 시공 후 반사음으로 인한 과도한 잔향, 하울링, 떨어진 명료도로 또 돈을 써 흡음 공사를 해야 하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 중2층 발코니 앞쪽 구조와 재질에 따라 강단 및 예배당의 음향이 많이 좌우가 됩니다. 발코니 앞 벽면이 평면이고 딱딱한 구조면(콘크리이트>유리>목재) 강단쪽으로 소리가 반사되어 강단 및 예배당 앞쪽의 음향이 왜곡이 되고 울림과 하울링의 원인이 됩니다. (중2층의 유리로 된 유아실 큰 창도 반사를 많이 시킵니다.)
- 성가대석, 강단 등이 포켓처럼 안으로 들어간 구조면 그 안에서 소리가 돌아 공진이 증가하고 에코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전문가가 전기 음향 시스템을 튜닝해도 포켓 안쪽의 음향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 상가 교회의 경우 낮은 천정으로 답답한 것을 없애기 위해 천정을 완전히 터 내서 오픈하는 천정 인테리어가 유행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천정고가 높아지며 딱딱한 콘크리이트 마감이라 천정에서 잔향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천정 보에서 반사된 소리가 강단으로 와 하울링을 일으킵니다.

이런 문제는 건축과 인테리어가 끝난 뒤에는 돌이키기가 힘듭니다. 전기음향 시스템의 튜닝으로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흡음보드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설계 때 부터 고려해 설계하는 것입니다. 설계 전, 시공 후 어떤 상황이더라도 저희 연구소에서 함께 의논하시면 음향 문제를 개선하실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회사 중 흡음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 데 중에는 단순히 흡음재를 벽면에 부착하면 되는 것으로 아는 곳이 많습니다. 흡음재의 종류, 구조, 부착 방법, 부착 위치 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많이 사용되는 목모 보드(헤라클레스)는 습도가 많은 지하나 농어촌, 산 아래 교회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그 곰팡이는 거의 제거가 안되어 일년내내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그리고 단순히 벽면에 부착만 하면 목모 보드의 흡음력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통풍이 잘 되는 지상의 단독건물 교회, 상가교회 등에만 추천됩니다. 이런 교회라도 창이 작고 통풍이 안되면 곰팡이가 핍니다.)

2. 필수 주의!!! 일정의 문제와 인건비 증가
음향 설비는 배관/배선과 장비 설치, 튜닝과 세팅의 과정을 가집니다. 배관/배선은 건축 일정을 따라 천정과 벽체, 강단 제작 일정 직전에 들어가 설비를 해야 합니다. 이미 천정과 벽체, 강단의 마감이 끝나버리면 배관/배선이 불가능해지거나 상당히 이상한 방법으로 보기 싫게 설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서로 간의 일정 조율이 필요합니다. 사전에 조율을 하더라도 현장의 건축 진행이 여러 이유로 지체되기도 해서 음향 시공 인력이 현장이나 지방의 경우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그 날 작업을 못하고 철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향 설비는 이에 따라 여러 번 설비 일정이 들어가야 할 상황이 반드시 생깁니다. 그래서 이미 완성된 예배당에서의 일정보다 배관/배선의 일정이 훨씬 더 많이 들어가야 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런 일정을 건축/인테리어 회사에서 미리 알려주지 않거나 일정이 꼬이게 되면 그대로 인건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제대로 된 회사는 스케쥴을 미리 잘 짜고 거의 그 스케쥴 대로 진행되지만, 가끔 홈 인테리어를 하던 회사가 교회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설계도면도 없기도 하고, 일정 변경도 잦고, 일정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 음향 설비 인건비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이런 업체는 주먹구구식으로 그간 일을 해 온 소형 업체입니다. 그리고 홈 인테리어에서는 방송 설비 회사와 일을 같이 해보지 않아 일정을 조율해 알려주고 일정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일을 해 보지 않았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거나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게 되면 방송 시공업체는 그대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일단 설비인원은 일이 작던 없던 그 일정을 빼 놓고 확정되면 지급해야 하며, 지방이라면 숙식비용도 추가로 증가합니다.) 그래서 작은 홈 인테리어 업체가 아닌 제대로 된 업체에 인테리어를 맡기거나, 홈 인테리어 업체에게 방송 시공 업체와 일정을 공유하고 공유된 일정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을 계약서에 명기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교회는 스케쥴이 꼬이지 않도록 초반에 설계도와 제대로 된 일정을 요청하고 매일 진행을 체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클라이언트로서 전체 일정 진행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나 건축 쪽의 문제로 방송 시스템 시공에 추가 비용이 생기면 일차적으로 일정에 대한 총괄 진행 책임이 있는 교회가 비용을 지불하고 건축 업체나 인테리어 업체의 문제라면 구상권을 가지고 청구하셔야 합니다.
3. 맺으며
교회 인테리어 비용은 요즘은 베이직한 경우 대략 평당 150만원 정도(중소교회 경우)가 들고, 자재가 더 좋은 것을 쓰거나, 좀 더 디자인 적으로 추가하거나 구조를 만든다면 이 보다는 더 비용이 올라가게 됩니다. (구조가 복잡하거나 부실해서 보강해야 한다면 더 증가됩니다.) 또 전기와 조명 등의 부분도 미리 충분히 협의해 정하셔야 합니다.
사실 여러 친한 목사님 중 개척, 이전 등의 상황에서 인테리어 업체의 농간 때문에 음향 문제, 예산 초과 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습니다. 또 처음 일을 진행해야 하다보니 어느 정도 예산이 들지 모르고 어떤 업체가 좋은 업체인지 잘 몰라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음향에 대한 이해와 제대로 된 3D 설계를 제안할 수 있고 스케쥴을 제대로 지키는 정직한 업체를 소개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미리 저희 연구소에게 컨설팅을 받으시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어쿠스틱적인 해결 방안 및 전기 음향적인 해결 방안을 가진 시스템 제안과 견적을 받으시고 공사를 저희와 진행하시기를 제안 드립니다.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무단전재는 법적인 재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SNS에 링크를 하시거나 공유하는 것은 권장합니다.
음향 점검/측정/조정/시공/구매/음향 컨설팅/악기문의/예배 사역자 교육 등 010-6253-0415 director@ihtwt.org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