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방송팀에 대한 배려와 회의가 필요합니다.

현대 교회에 음향과 영상 시스템이 도입이 되고, 특히 중형 교회 이상이 되면 자원 봉사자나 간사분들이 있는 방송팀이 구성이 됩니다. 매 주 예배를 위해 음향과 영상, 조명 등 준비를 하는 일은  만만찮게 준비가 필요합니다.

장비가 갖춰지고 좋아질수록 이런 일들은 일반 공연장의 일 만큼 어렵고 섬세하게 준비되어야 하기에 담당자들의 긴장과 사전에 준비해야 할 내용은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간과되고 사전에 협조가 되지 않음으로 방송팀원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속 이런 상태가 되면 상처를 심하게 받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소통과 개선이 안되고 쌓이다 못해 가나안 성도가 된 분들을 종종 상담하고 있습니다.

아래 글을 세종문화회관 한강희 음향 감독님이 음향 전문가로 구성된 “사운드 아티스트 그룹”에 쓴 글입니다.

목회자 분들께서는 참고하셔서 방송팀에게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회의를 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주시고,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배에 요청할 부분들을 미리 전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목회자가 아무리 잘 해도 당일에 갑자기 바꿔버리거나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요구(대부분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교우분들로 큰 곤란함을 겪기도 하니, 이런 부분을 교회에서 미리 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꼭 중요한 것은 회의는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사전 협의란 것입니다. 목회자는 예배 사역을 같이 하는 동역자로서 방송팀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함께 예배를 준비한다면, 예배의 은혜가 온 교우들에게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Teamwork


 

교회음향 스탭 회의 이야기

음향에 교회음향이 어디있고 공연장 음향이 어디 있겠습니까?
구분 지을필요도 없이 다 같은 음향인 것을요.
그런데 예배와 공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접근법이나 음향인을 대하는 교인들의 마인드는 분명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점이 교회는 예배 준비를 위한 사전협력회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가령 예배에 임박해서 마이크 추가를 요청한다던지, 순서가 확 바뀐다던지 예배 하루 전에도 영상자료를 안 보내준다던지, 10분전에 들고와서 편집을 해달라던지 등등….
최소한 저의 세종문화회관의 경우를 보면 이런 점에선 완벽한 편이지요.
공연의 경중에 따라 좀 다릅니다만 최하 2주전에는 스탭회의란걸 하면서 프로그램. 악기 배치도, 음향사용 계획서, 조명 디자인 계획서, 무대 바톤 계획서, 방염 계획서 등등을 기획사가 가져와야 하고 그걸 토대로 시간계획과 진행 계획을 잡습니다. (미 지참 시 회의 진행을 안합니다.)
클래식 공연처럼 딱히 준비할 것도 없음에도 스탭회의는 당연히 하고 기획사들도 당연히 하는걸로 알고 준비합니다.
물론 우리도 공연 중에 추가요청이 들어오긴 합니다만, 가능한것은 다 해주긴합니다. 얼토당토한 불가한건 딱 짤라버리고요.
교회도 이런 시스템이 되야 하는데 반복된 업무를 하다보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분명 출연지가 달라지고 자막이 달라지고 전환도 필요한 예배가 있을텐데도 그냥 아무 때나 말하면 다 이루어지는걸로 아는 분들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거지요.
이 시스템이 정착이 되도록 꾸준히 요구하고 최소 준비시간을 확보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 때나 말해도 다 되는줄 알고 그럼으로 인한 피곤함은 우리 엔지니어의 몫이 되는거지요.
뭐 사실 나중에 보면 다 되어 있긴합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엔지니어분들은 인정하는겁니다.

스탭 회의가 이루어지는 과정(공연장 중심)

1. 공연을 하고자 하는 연주 팀의 대부분은 공연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길 공연기획사를 선정하고 대관신청을 합니다.
2. 공연기획사는 공연장에 대관신청서를 접수하고 대관이 승인되면 곧장 공연팀과 상의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으로 할건지를 파악합니다.
3. 공연의 전반적인 계획이 나오면 기획사는 공연장 무대감독에게 스탭회의 일정을 잡아주도록 신청을 합니다.
4. 공연장에 오는 기획사는 음향. 조명, 무대, 무대기계장치 등등의 분야별 설계도면을 가져옵니다.
5. 공연장에서는 무대감독이 회의가 가능한 날을 선정하여 기획사와 당일 근무할 공연장 감독들에게 공지합니다.
6. 스탭회의에서는 분야별로 진행을 합니다. 가령 음향이 먼저 프로그램이나 설계도를 보고 도와줄게 뭔가를 파악하고 다음엔 조명 무대식으로 돌아가면 파악을 합니다.
7.서로 연동이 필요한 부분은 무대감독이 조정을 하여 정리합니다.
8. 공연 시에는 모든 큐나 진행은 무대감독의 큐에 따라 진행을 합니다.
무대감독은 고정 테스크에서 모든 방과 연결된 인터컴(무선도 가능)이나 무전기로 진행을 합니다. 무대감독은 저희 공연 감독이 하는 경우와 대관자가 영입한 감독이 하는 경우가 있음.
10. 이 모든 과정은 회의록을 남겨서 공유하고 공연 준비 시 이를 근거로 준비하고 공연을 합니다.

어제 사전 회의 글을 올렸더니 격하게들 공감들은 하시는데 안타깝게도 교회 현실에서는 어렵다는 의견들이 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의지만 있다면 울산 대영교회 이개천 감독님 사례처럼 꼭 모이지 않더라도 공유가 가능한 방법도 있습니다.
고민들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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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의 스텝 회의록입니다. 참고하셔서 예배 스텝 회의록을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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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희 감독

세종문화회관 음향 감독

 

©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2018 개편 최종 IHWT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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