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가 좋지 못한 중형 교회의 문제 분석

작은 교회나 대형 교회에 비해 중형 교회에서 사운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작은 교회 보다 공간이 커지면 공간에 의한 음향 왜곡이 많이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소리는 스피커의 진동을 통해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 우리 귀에 들리게 됩니다.
소리가 오는 과정에는 공기라는 매질이 있는 공간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 소리가 달라집니다.
특히 건축 구조와 실내의 부피, 층고의 높이, 마감재의 경도 등에 의해 소리가 반사, 회절, 흡수되며 간섭과 잔향, 공진 등이 만들어져 좋은 사운드가 되지 못하고 왜곡이 됩니다.
따라서 작은 교회 보다 공간이 큰 교회일수록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더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스피커의 수량이 많아질 수록 서로 소리가 간섭을 일으켜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메인 스피커를 1조만 사용하는 작은 교회보다 중형, 대형 교회는 스피커를 많이 사용하므로 그만큼 사운드의 왜곡이 많아지고, 그 때문에 왜곡이 덜한 스피커 시스템 설계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시공 업체의 실력이 구분됩니다.)

대형교회는 많은 숫자의 라인 어레이 스피커 등 압도적인 물량 공세(?)로 건축 음향에 대한 투자로 소리의 왜곡을 극복하지만, 중형 교회는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리의 왜곡이 가장 잘 생기고 그 때문에 힘들어 하는 교회가 많습니다.

중형 교회에서 소리가 나빠지는 대표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으니 참고하셔서 개선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1. 건축 음향

중형교회에서 음향을 나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건축 음향입니다.
중형교회는 예배당의 인테리어를 이쁘게 하려다 보니 마감재가 매끈하고 딱딱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매끈하고 딱딱한 마감재는 소리를 너무 잘 반사해 이 반사음들이 하울링과 공진, 과도한 잔향을 만들어 소리의 품질과 명료도를 떨어뜨립니다.
여러분의 교회도 인테리어 마감이 어떤 지, 예배당 내부의 건축 구조가 어떤 지 살펴보십시오.
소리가 잘 반사되는 강단 마감재와 소리가 반사가 잘 되고 모이는 구조로 되어 있는 교회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흡음 공사를 해야 하지만 이 흡음 공사는 인테리어 회사는 잘 할 수 있다라고 하지만 실상은 음향 측정을 할 줄 모르고 이런 음향 측정도 없이 근거 없는 공사를 하게 되어 그 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고 잘 못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전문적인 어쿠스틱 음향회사에 맡기면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또 하이파이 쪽에 잘 못 맡길 수도 있습니다. (하이파이 쪽은 작은 공간이고 흡음재를 고가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흡음 시공 회사도 음향 측정과 분석 없이 하는 회사가 상당히 많습니다.
더더욱 문제는 흡음 마감재라고 나오는 제품 중 유통되는 대부분의 유공 타공 판넬은 헬름홀츠라는 흡음 원리가 전혀 적용이 안되어 반사판의 역할을 합니다.

위 사진은 흔히 볼 수 있는 2종류의 유공 타공 판넬들입니다. 입사 구멍과 뒷면의 구멍 크기가 동일합니다. 유공 타공판은 흡음을 위한 배후 공간이 필수인데 대부분의 인테리어 회사에서는 이를 전혀 모르고 맨 오른쪽의 사진처럼 벽이 붙여 시공을 해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표면 반사가 잘 되는 벽면이 되어버립니다.

위의 사진을 제대로 된 유공 타공 판넬입니다. 작은 입사 구멍과 후면의 큰 공간이 헬름홀츠 효과를 극대화해 저음 흡음을 효과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런 패널도 배후 공간을 두게 시공을 하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그리고 성가대 좌석 부근은 무조건 흡음만 해서는 안 됩니다. 너무 흡음을 할 경우 성가대원들의 성대가 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역은 확산 패널을 적절히 사용해 반사음을 줄이면서도 자연스런 음향을 만듭니다.

저희 연구소의 경우 정말 흡음 공사를 해야 하는지, 튜닝으로 조정이 되는지, 스피커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지, 흡음 공사를 하더라도 최소한으로 할 수 없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그리고 먼저 음향 측정을 해서 건축 음향 문제를 만드는 구조와 마감, 반사를 일으키는 구역, 문제 주파수 대역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종합적인 결론으로 최적화된 안을 제시해 드립니다.

2. 스피커의 노화

오래 된 스피커는 출력과 음압, 명료도를 결정하는 고음대역이 줄어듭니다.
보통은 튜닝을 진행하면 무디어진 고음역이 살아나며 소리가 명료해집니다. 더불어 스피커 성능이 떨어지며 점점 넓어졌던 좌우 사각지대도 많이 줄어듭니다.
그렇지만 20년차 정도의 너무 오래된 스피커는 고음역이 튜닝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오래 된 스피커 또는 이전이라도 튜닝이 거의 안되는 스피커는 수명이 다 된 것입니다.
스피커가 다른 음향 기기에 비해 오래 사용하는 편이지만, 계속 튜닝으로 성능을 다시 살릴 수는 없습니다.

회색이 튜닝 전의 상태, 노란색이 조정할 타겟 주파수 튜닝, 그리고 연두색이 튜닝을 한 결과입니다. 10k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은 튜닝 전이나 후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이 스피커는 현재 22년차의 상태로 점검과 튜닝 결과를 보고 교체를 준비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음향 시스템은 10~15년 정도 내구 연한을 가집니다.
얼마나 자주 사용하느냐, 얼마나 성능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느냐, 품질이 좋은 제품이냐 아니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지금은 교회 재정이 넉넉한 교회가 많지 않고, 방송 장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5년차 이상 사용했다면 매주 교체를 위한 재정을 정기적으로 적립하시는 것이 나중의 부담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3. 스피커 출력, 음압 부족

시공사가 공사를 따기 위해 저렴하게 견적을 만드는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이는 적정용량의 스피커가 아닌 용량이 모자란 단가가 낮은 스피커 시스템 구성해 시공한 경우입니다.
교회에서는 대부분 그 공간에 맞는 스피커와 앰프의 출력과 음압을 잘 알지 못하므로 견적서를 저렴한 업체로 선택하고 시공 후 후회하게 됩니다.
실력이 없는 업체에서는 출력(Watt)만 충분하면 된다고 하나, 공간이 커지면 출력보다는 소리를 멀리 잘 밀어내는 음압(Sound Pressure; 데시벨 dB로 표기)이 더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교회가 기술적인 부분을 다 알기 힘들기 때문에 벌어지는 결과로 이런 안 좋은 결과를 피하기 위해 컨설팅이 필요합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음향 교체를 앞둔 교회에 어떤 시스템이 적합한 지에 대해 현장을 보고 분석해 이해가 되도록 기술적인 근거를 리포트해 드립니다.

4. 스피커 출력, 음압 과다

위와 정 반대의 경우입니다.
예배당 공간에 비해 과한 용량의 스피커 시스템을 갖췄거나, 필요한 대 수 이상으로 스피커를 많이 설치한 경우입니다.
메인 스피커로만 해도 전체 예배당을 감당하기 충분한데도 불필요한 딜레이 스피커를 많이 설치한 경우도 흔하지는 않지만 보입니다.
과다한 출력과 음압은 벽면에 부딪혀 과한 반사음을 만들어 사운드를 왜곡 시킵니다.
직접음과 반사음이 만나는 위치에 따라 강화 간섭과 상쇄 간섭이 일어나 자리마다 음질과 레벨이 달라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특히 양 벽면 가까이 좌석, 발코니 아래 약간 앞쪽 좌석, 맨 뒤쪽 좌석의 영역이 직접음과 반사음이 서로 만나 왜곡이 잘 일어나는 지역입니다.
우리 예배당이 반사음이 많은 공간인지를 알려면 악기들이 많이 연주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빠르게 앞뒤좌우로 걸어가보시면 됩니다.
움직이며 듣는 소리가 파도처럼 출렁일 것입니다.
이는 강화 간섭과 상쇄 간섭이 서로 연하여 연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석이 필요한데, 출력이 세고 음압은 약한지, 음압이 세고 출력이 약한지에 따라 해결 방향이 달라집니다.
앰프에서 레벨을 조정해도 그런 현상이 여전하다면 반사가 되는 지역과 주파수를 측정한 후 그것에 맞는 흡음 패널 시공을 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도 측정이 없이 흡음을 하게 되면 흡음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심하게 해 적절한 반사음 제어를 넘어 소리가 많이 먹먹하고 부자연스럽게 들리게 됩니다.
따라서 재정 낭비와 좋지 못한 결과를 예방하기 위해 이런 문제가 있다면 저희 연구소에 의뢰를 해서 해결하시면 좋겠습니다.

5. 스피커 수량 문제

1) 포인트 소스 스피커(일반 스피커)
메인 스피커는 사실 한 조, 또는 좌우 각각 한 포인트(두 대를 같이 묶어 사용하는 경우)의 스피커로 구성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한 예배당에서 메인 스피커를 플라잉도 하고 아래에 여러 대를 스택으로 쌓아 보강하는 것은 파장의 간섭이 다중으로 되어 위치에 따라 보강 간섭, 상쇄 간섭이 일어나 음질과 레벨이 달라지게 되어 아주 좋지 못합니다.
충분한 출력과 음압의 스피커 한 조, 또는 좌우 각각 한 포인트로 메인 출력을 담당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래 사진의 경우라면 첫 번째 사진의 스피커를 충분한 출력과 음압의 모델로 하고 두 번째 사진의 스피커들은 없어야 합니다.

2) 라인 어레이 스피커

중형교회에서 라인 어레이를 설치한 곳들을 보는데, 사실 라인 “어레이(array ; 적층)”의 능력이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최소 4개의 라인 스피커를 적층(어레이) 시켜야 합니다.
4개가 아니라 3개는 어레이 스피커 특유의 사운드 빔과 명료한 사운드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울링도 잘 생깁니다.
원래 어레이 스피커는 사운드 빔과 높은 음압으로 멀리까지 소리가 전달되며 하울링도 일반 스피커에 비해 잘 나지 않습니다.
3개의 어레이 스피커만 달려 있는 중형교회들이 있는데, 이는 시공회사가 라인 어레이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견적가를 줄여 채택되기 위해 수량을 적게 넣은 결과입니다.
그리고 라인 어레이 스피커는 수직(상하) 지향각이 통당 7~12도 사이의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스피커인 포인트 소스 스피커는 수직 지향각이 60도입니다.
따라서 중층과 아래 본당을 다 커버하려면 3대로서는 부족합니다.
게다가 라인 어레이는 거리가 먼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앞 뒤거리가 30m 도 안되는 예배당에서 사용하기에는 지향각 면에서 설계하기가 좋지 못하고 남아도는 음압으로 인해 강한 반사음이 만들어져 오히려 사운드가 좋지 못해지는 일도 생깁니다.
이런 경우는 라인 어레이 보다는 컬럼 어레이 스피커를 사용하면 위의 문제가 거의 없이 좋은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6. 매칭 실패

1) 출력 매칭
스피커의 출력에 따라 앰프가 거기에 맞는 출력을 내 줄 수 있는 제품으로 매칭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스피커는 제조된 임피던스(저항 ; ohm으로 표시)이 있고 그에 따라 내 줄 수 있는 실효 출력(RMS)가 있습니다. (최대 출력으로 표시된 것은 실제 낼 수 있는 실효출력은 대부분 1/4로 계산하면 됩니다.)
앰프는 스피커의 실효출력의 2배를 매칭해야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습니다.
설교만 한다고 해도 1:1로 매칭하면 최대한 끌어올려 사용해도 작고 답답하게 들립니다.
게다가 교회는 다이나믹한 레벨의 찬양 음악의 비중이 크기에 1:1로 매칭을 하면 소리가 힘도 없고 출력도 모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1:2로 매칭을 해 스피커가 제대로 된 성능을 잘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스피커가 8ohm이고 실효 츨력-RMS-이 1,000Watt를 낼 수 있다면, 앰프는 8ohm에서 2,000Watt를 낼 수 있는 제품으로 매칭을 해야 합니다.)
이미 앰프 출력을 최대치로 사용하고도 뭔가 부족하다면 앰프 매칭이 안 맞는 것이고 스피커에 맞는 앰프로 교체해야 사운드가 시원하게 제대로 나올 수 있습니다.

2) 품질 매칭
스피커만 좋고 앰프가 나쁘면 재생되는 사운드의 품질이 좋지 못합니다.
앰프의 출력만 스피커에 맞추고 음질은 고려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물론 출력도 안 맞춘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면 소리의 크기가 작아 명료도가 떨어집니다.)
음향에서 마이크 입력부터 믹서, 프로세서 앰프, 스피커까지(과정의 케이블과 커넥터도) 동일한 품질의 기기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만 나빠져도 그 낮아진 수준으로 사운드가 만들어집니다.

좋은 음향 품질을 위해서는 모든 제품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어느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다. “어? 우리는 마이크 하나만 바꿨는데 소리가 좋아졌는데?”
그런 경우는 마이크를 제외한 부분들이 괜찮은 시스템이었고 마이크만 품질이 떨어졌기에 마이크를 바꾸니 소리가 좋아진 것입니다.
중형 교회를 가 보면 스피커는 유명한 EAW, Meyer Sound 등 뛰어난 제품이 설치되어 있는데, 정작 앰프는 그 품질에 못 미치고 출력만 받쳐주는 모델로 설치된 것을 종종 봅니다.
스피커와 앰프의 출력 매칭도 안되는 것 보다는 낫지만 품질을 받쳐주지 못한 앰프로 매칭을 시켜 스피커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 못하는 것은 타이어만 최고급이고 엔진은 출력이 모자란 차와 같습니다.
품질로 매칭을 잘 시키면 들리는 사운드의 질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생생하게 하나하나의 악기와 목소리가 살아납니다.(물론 튜닝을 먼저 잘 해야 하겠죠.)
해상도가 살아나니 찬양 시간이 좋아지고, 설교 목소리도 뚜렸해 져 집중이 잘 됩니다.
투자한 만큼 예배에 집중이 잘 되니 만족도도 커집니다.
이렇게 스피커와 앰프 매칭이 잘 된 경우에는 튜닝을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 비해 사운드가 좋아지는 것이 매우 잘 느껴 집니다.

또 품질 매칭에 실패하는 흔한 예는 때우기식 제품 구성입니다.
전체적인 점검과 평가에서의 부족한 부분의 보강이나 전체 밸런스 매칭이 아니라 음질이 나쁘니 누가 이 제품 좋다더라 해서 때우기 식으로 보강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낡은 이불을 천을 덧대어 기우듯이 전체 시스템의 품질 레벨에 대한 지식이 없이 얇은 귀로 누군가의 말만 믿고 보강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돈을 투자한 보람도 없이 투자 대비 개선의 효과가 미미합니다.
어떤 경우는 전체적인 시스템 품질이 모두 낮기에 교체 시기를 기다려 전체 교체를 하는 것이 좋은데 땜질식으로 개선을 하려하면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런 경우에도 저희 연구소를 통해 점검과 컨설팅을 받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7. 음향 튜닝을 위한 기기 부재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와도 공간이 만드는 왜곡으로 인해 사운드가 나빠집니다.
우리가 듣는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최종적인 사운드가 나오기 때문에 스피커 음향 튜닝이 중요합니다.
튜닝은 그 스피커 시스템(스피커+앰프)의 성능을 최적화 시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기 음향적으로 튜닝을 하려면 스피커 프로세서가 있어야 합니다.
PEQ, GEQ, Compressor, Delay, Crossover, Filter 등이 기능이 있어서 사운드 왜곡을 측정해 보정하게 하는 것이 스피커 프로세서와 그 것을 통한 튜닝입니다.
전문 측정 프로그램과 측정 마이크로 왜곡을 측정을 하고나서 보정을 하려해도 스피커 프로세서가 없이는 튜닝을 할 수 없거나 있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디지털 믹서는 스피커 프로세서가 필요 없지 않느냐고 하실 수 있으나 기능이 제한적이라 실제 스피커 프로세서의 능력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파워 앰프를 바꿔야 할 경우 스피커 프로세서가 내장된 앰프 모델로 바꾸면 좋습니다.
기성비 앰프에서도 스피커 프로세서가 내장된 제품이 나오니 작은 교회에서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스피커 시스템의 경우 파워 앰프에 스피커 프로세서가 내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8. 예산만 보고 선택한 설비

건축 부분만 보더라도 낮은 단가로 공사했을 때 부실 시공의 문제가 나옵니다.
우리가 뉴스에 보는 순살 아파트, 물이 새는 아파트, 하자 투성이 아파트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상식적으로 봐도 최저가 견적은 피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교회에서는 최저가 견적을 선택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비슷한 성능의 제품으로 구성이 되어서도 좋은 가격이라면 당연히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맞겠지만, 음향 브랜드도 많고 성능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니 가격만으로 선택해 부실 시공이 되고 업체는 잠수를 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10% 이상 단가 차이가 난다면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가성비의 새 제품이 나왔거나, 시공 일 수 를 줄이는 공법이거나 해야 합니다.
가성비의 제품이라도 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되고 관련 업계가 인정하는 가성비 제품이어야 합니다.
준비 과정에서 합리성을 강조하다가도 막상 최종 단계에서 견적가로 결정되기 쉬우니 미리 정보와 지식을 준비하고 견적가로만 결정되지 않게 내부적으로 합의를 해야 합니다.

9. 선입견

친한 후배가 방송실장으로 있는 중형 교회인데, 그 교회의 예배당은 건축 음향적으로 문제가 많아 잔향이 심하게 들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런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 포인트 소스 스피커나 라인 어레이 스피커 어느 것을 사용해도 사운드가 나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라인 어레이는 예산 상으로도 하기 힘듭니다.)
부분 흡음 시공을 하고서도 스피커는 신중하게 선택을 하고 설치 위치도 음향학적으로 최적의 위치에 설비해야 했습니다.
이 공간에 최적의 스피커는 컬럼 어레이 스피커인데, 문제는 담임 목사님이 컬럼 어레이 스피커는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느 업체가 컬럼 어레이를 시연을 했는데 이 예배당 공간에 출력과 음압이 모자란 제품을 들고와 시연을 하는 바람에 기대하고 들은 담임 목사님이 크게 실망을 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면밀하게 살피지 않은 실력이 없는 업체 때문에 담임 목사님이 선입견이 생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 경우였습니다.
아직 중형교회에서 고성능의 컬럼 어레이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많지 않다 보니 그 목사님이 다른 비슷한 규모의 교회를 간다 할지라도 그 선입견을 깨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연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거절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적절하지 않은 제품을 경험하게 되면 잘 못된 선입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그 제품이 그 제품군 전체를 대변하는 것도 아닌데 그 제품군 전체를 부정하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사실 이런 선입견이 생기는 근본 원인은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없이 제품만 시연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형 교회에서는 음향 개선을 위해 컨설팅을 받는 것이 선입견 없이 제대로 검토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10. 교회 내 알력

교회 당회의 영향력을 가진 분의 입김으로 합리적인 준비와 진행이 되지 않아 벌어지는 결과 입니다.
의외로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영향력과 업적을 돋보이게 하려는 좋지 못한 모습인데요, 이를 벗어나려면 준비와 결정을 당회가 아닌 교회 내 해당 분야의 분들이 중심이 된 기획 위원회를 만들고 그 곳의 결정을 당회가 뒤집지 못하게 모든 과정과 결정을 위임해야 합니다.
또한 기획 위원회는 단지 견적을 복수의 업체들에게 요청하고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판단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준비 없이 단순히 비교 견적만 받아 결정하려 한다면 우리 교회에 최적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견적가가 가정 낮은 업체로만 결정하게 되어 시공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복불복이 되어버립니다.
저희가 하는 컨설팅이 이런 부분을 돕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기획 위원회가 없이 당회만으로 진행했을 때 단 한 분의 한 마디로 모든 정보와 분석이 무력화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분을 뺀 당회원 모두 브리핑에서 합리적인 근거와 과학적인 분석, 솔루션에 이해를 하고 동의하였지만, 며칠 후 자신의 라인이 아니라는 것 하나로 못 믿겠다는 수석 장로님의 한 마디에 모든 내용이 부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중형 교회에서 제대로 이 모든 과정이 잘 진행되려면 방송팀장, 예배 위원회, 방송 부장, 담당 목사 등이 주축이 된 기획 위원회를 만들어 진행, 결정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11. 체계 없이 휩쓸려다님.

중형 교회의 음향 교체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내용 면으로 보면 필요한 기능들이 많아지고, 또 그에 따라 시스템의 복잡도도 있는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을 누가 데려와 구두로 이렇네 저렇네하게 되면 제대로 된 교체 준비가 흐려지기 쉽습니다.
이미 음향 상황이 좋지 못한 교회는 이런 사람들의 엉터리 조언에 시스템이 누더기 기운 것 처럼 근본 해결 없이 장비를 바꾸기도 하고, 잘 못된 세팅으로 엉망이 된 경우가 흔합니다.
저희가 컨설팅을 꼭 권하고 진행하는 이유가 이런 것에 있습니다.
제대로 된 객관적인 근거와 측정, 분석을 통해 제대로 된 솔루션을 만들고 그에 따른 정확한 설계로 시공을 해야 오랬동안 여러 필요한 사항들을 충족하며 잘 운용할 수 있습니다.
꼭 기획 위원회를 만들고 일임을 받아 방송 지식과 정보들을 먼저 공부하고 자료를 모으는 작업을 하면서 컨설팅을 받으셔야 누군가의 말이나 압력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모든 중요한 일에는 체계를 먼저 잡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는 체계가 잡히지 않으면 별별 말들과 오해들이 만들어 지기에 미연에 목사님이나 담당 장로님이시라면 첫 단추를 잘 잠그셔야 합니다.

12. 실력 없는 업체의 농간

종종 중형교회 점검을 가 보면 튜닝을 위한 스피커 프로세서가 분명히 있는데 전혀 튜닝이 안 된 것을 봅니다.
요즘은 매 년 1~2개 중형교회에서 그런 것을 발견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러면서 소리가 좀 안좋다고 상담을 하면 그 업체가 와서 튜닝 작업을 했다고 하고 돈을 받아 간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스피커 프로세서와 디지털 믹서의 출력단에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은 사실을 보여드리면 왜 튜닝을 하는데 돈을 썼는데도 별로 소리가 좋아지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그 업체의 농간에 기가막혀 합니다.
저는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정말 실력이 없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나 스피커 업체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교회의 요구를 충족시켜 드리는 것이 마땅할 텐데, 그 비용을 욕심을 내고 양심을 속이는 작업을 버젓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좋지 못한 사운드를 제대로 튜닝해 만족하게 해 드리는 일이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한 일인지 그 분들은 평생 모르고 결국 도둑질한 것으로 사업을 계속 할 것을 생각하니 불쌍합니다.
뭐,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튜닝 실력이 부족해 제대로 튜닝을 했을 때 발휘할 스피커의 성능을 다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음향 튜닝은 음향 전문가 중의 전문가의 분야입니다.
특히 시스템이 복잡하거나 라인 어레이 스피커 시스템이라면 최소 그 스피커의 수입 업체에서 담당하는 튜닝 기술자나 음향 교수 급이 나와서 튜닝을 해야 합니다.
물론 제가 볼 때에 수입 업체에서도 아직 실력이 부족한 담당자가 나와서 잘 못된 스피커 각도나 위치 설정도 제대로 교정을 못 한채 프로세서만으로 만지는 경우를 본 적 도 있습니다.
시공 업체가 제대로 튜닝을 할 수 있는지 불안하시다면 처음부터 저희 연구소와 라이온 미디어에 튜닝을 의뢰하시거나, 교체를 검토하신다면 컨설팅과 시공을 맡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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