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튜닝과 세팅

교회이든 공연장이든 음향 시스템을 사용하는 곳에서 시공의 마지막 단계로 음향 세팅과 튜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음향 시스템이 이미 설치 운용이 되고 있지만, 처음 세팅과 튜닝을 한 지 오래되어 사운드가 좋지 못하게 변했다면 역시 다시 세팅과 튜닝이 필요합니다.
소리는 공기를 통해 우리 귀로 전달되기에 온도와 습도에 따라 사운드의 특성이 쉽게 바뀝니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이 있기에 계절의 변화가 크지 않은 나라보다 사운드의 변화의 폭이 좀 있는 편이라 시간이 지나면 사운드가 바뀌게 됩니다.
또 음향 담당자가 음향을 조정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데, 아주 프로페셔널 한 분이 아니라면 사운드가 조금씩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음향 튜닝이 필요하고, 공연이나 예배 내용이 바뀜에 따라 맞는 세팅이 필요합니다.

음향 튜닝은 무엇이고 세팅은 무엇인가?

음향 튜닝은 공간 음향의 특성에 맞게 사운드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공간의 음향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음향 측정을 하고, 사운드의 변형을 일으키는 요소들과 정도를 기술적으로 체크를 합니다. 음향 측정용 전용 마이크와 측정 전용의 프로그램, 그리고 음향 전문가가 측정 방법과 내용을 정하고 진행하여 분석을 하게 됩니다.
이 분야는 음향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면서 많은 측정과 튜닝의 경험을 가진 분이어야 제대로 튜닝이 됩니다.
튜닝을 오래 한 분들은 전기적인 조정 뿐만 아니라 건축 음향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스피커의 위치와 각도 등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공간 음향(건축 음향)이 전기 음향보다 사운드를 변형시키는 제일 큰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먼저 살피는 것부터 진행되어야 튜닝에서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전기적인 조정만 하게 되면 과도하게 조정이 되어 튜닝이 된 사운드가 그렇게 까지 좋지 않은 한계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흡음을 해야 하는 문제가 명백한 경우는 튜닝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없고, 흡음 시공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측정 시에 먼저 원인분석에서 교회나 공연장에 알려야 합니다.
흡음재나 음향 분산재 등을 시공하거나 인테리어나 건축 시에 이를 반영하는 설계를 하는 것은 건축 음향적 튜닝에 속합니다. 새로 건축을 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에는 반드시 이 부분을 고려하셔야 하는데, 많은 교회들이, 특히 중형 교회들은 미적으로 보기 좋은 인테리어만 하게 되고, 이런 인테리어는 소리 반사가 잘 되는 마감재를 사용하므로 과도한 반사음으로 인한 잔향과 하울링으로 인해 설교와 찬양의 명료도가 상당히 나빠지는 결과를 보이는 것이 흔합니다.
따라서 전기 음향 튜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니면 건축 음향적인 튜닝을 해야 하는지 먼저 파악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좋은 튜닝의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전기 음향 튜닝만 진행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전문가일수록 어느 정도 수긍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건축 음향의 한계를 전기 음향 튜닝으로만 충분히 튜닝을 해 내지는 못합니다. 이는 공간 음향의 한계를 전기 음향이 뛰어 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운드가 정말 좋지 못한 곳이라면 건축 음향 튜닝과 전기 음향 튜닝을 하게 되면 극적으로 사운드가 개선이 됩니다. 그렇게까지 심하게 나쁘지 않다면 전기 음향 튜닝으로도 만족한 결과가 나옵니다.)

대형 스피커 시스템인 라인 어레이 스피커의 경우 천정에 리깅 된 위치와 각도가 잘 맞지 않아 사각지대 및 사운드 변형, 과도한 발코니 반사음 생성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조정은 스피커 제조사의 세팅 프로그램이 있을 경우에 그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밀한 재 세팅을 하게 됩니다.
작은 각도 하나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기에 라인 어레이 스피커 시스템에 대한 세팅은 시간과 정성이 많이 걸립니다.

음향 세팅은 각 입력과 출력의 사운드를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는 설교자의 음성 세팅, 찬양팀의 보컬 세팅, 전기 통기타/일렉 기타/베이스/신디사이저/드럼/관현악기 등의 악기 사운드 세팅, 성가대 사운드 세팅의 입력된 각각의 소리에 대한 세팅을 합니다.
주로 디지털 믹서의 프로세서를 이용해 조정을 하지만, 이전에 마이크를 사용하는 설교자, 보컬, 드럼, 관현악기, 성가대, 일렉 기타나 베이스의 소리를 앰프를 거쳐 담는 경우 마이크의 위치와 각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마이킹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도 음향 세팅에 속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디지털 믹서에서의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소리의 증폭을 어느 정도 할 것인가 입력 Gain 설정을 합니다. 사실 음향 세팅의 과반은 Gain 설정에 달려 있습니다. 각 입력의 증폭을 하나씩 제대로 세팅한 후 믹싱이 된 모든 소리의 밸런스를 또 잡아야 각 사운드가 잘 살아나고 조화롭게 들리게 되니 Gain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Parametric EQ로 입력된 사운드를 최대한 원음에 가깝게, 그리고 불편하게 들리는 주파수를 듣기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에 더해 Tone Color를 만들어 각 소리의 개성을 살려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과하게 되면 전체 톤의 밸런스가 무너지니 그 부분도 들어가면서 균형을 만들어 줍니다.
아날로그 믹서는 이 부분 까지만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펙터가 내장되었다면 이펙터 설정까지 할 수 있습니다.
Gate와 Compressor 설정도 하는데, 특히 어쿠스틱 드럼에 마이킹을 할 경우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 세팅을 합니다. 드럼은 마이킹에 따라 사운드가 많이 달라지기에 마이크의 선택과 위치 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Gate를 사용해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하고 Compressor와 함께 드럼의 바디감과 톤을 만들어 줍니다.
찬양 보컬에서도 Compressor가 중요한데 여러 보컬 간의 다이나믹 편차를 일정 수준에서 정리해 촌스러운 하모니를 잘 정돈된 하모니로 어느 정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작은 소리와 큰 소리의 레벨 다이나믹의 편차가 큰 사운드라면 설교자이든 일렉 기타이든 Compressor로 잘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좀 더 나아가 Compresoor를 설정하기에 따라 톤이 바뀌기도 하니 필요에 따라 세팅하면 됩니다.

Effector(=FX)는 소리에 효과를 입혀줍니다. 주로 보컬에 Reverb를 입혀 자연스러운 잔향으로 생소리의 보컬 사운드가 아닌 음악적인 보컬 사운드로 만들어 줍니다. 클래식 악기는 Hall 계열의 리버브를, 일반 찬양 보컬에는 Plate 계열의 리버브를 입힙니다. 그 외에 성가대나 어쿠스틱 기타에는 리버브와 코러스 계열을 입혀 사용합니다.

스피커 출력에서는 Parametric EQ와 Graphic EQ를 튜닝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전용 스피커 프로세서를 이용하면 더욱 정밀하게 튜닝을 할 수 있어서 디지털 믹서 내장보다는 외장형의 스피커 프로세서를 이용합니다.
스피커에서는 스피커들 간의 주파수의 위상차에 의한 사운드 왜곡을 보정하기 위해 Delay를 사용해 보정합니다. 이 보정은 튜닝에서 가장 정밀한 분석과 조정이 필요하는 고도의 작업입니다.
그리고 중층 위 아래의 언더 발코니 스피커, 어퍼 발코니 스피커의 소리와 메인 스피커 간의 시간차로 인한 이중음을 없애기 위해서도 Delay를 사용해 보정합니다.
모니터 스피커는 이런 적업에 더해 하울링 주파수를 제거하는 작업도 합니다. 먼저 최적의 위치에 모니터 스피커를 위치 시키는 것과 정밀하게 튜닝을 하고 하울링 주파수를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교회가 커질 수록 다양한 곳으로 스피커 출력 및 중계 출력을 보내기 때문에 OUTPUT에 대한 ROUTING 및 세심한 출력 레벨 및 사운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이 음향 세팅에 해당합니다.
높은 음향 지식과 많은 경험이 필요한 튜닝과 세팅이라 실력이 없는 업체에 맡기면 제대로 개선이 안되고 돈만 낭비할 수 있습니다.
중형 교회에서 점검 상담을 요청해 가 보면 가끔 튜닝을 했다고 하는데, 스피커 프로세서에 전혀 세팅을 한 흔적조차 없이 겉으로 튜닝을 한 척만 하고 비용을 받아간 경우도 있습니다.
또 측정과 분석, 개선안에 대한 리포트가 필요한 심하게 왜곡된 음향 상태의 교회인데도 이런 측정과 분석은 생략하고 주관적인 분석과 대충하는 튜닝으로 교회 재정을 낭비하게 만드는 예도 있었습니다.

진행은 어떻게 하나?

보통 대형 교회가 아닌 이상 하루 안에 튜닝과 세팅을 하게 됩니다. (하루 안에 안되는 경우는 교회 내부 각 기관실 등의 출력 라인이 많고, 인터넷 예배 중계에 대한 세밀한 믹싱과 세팅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효과적인 세팅을 위해 튜닝 이후 오후시간에 찬양팀이 다 나와 보컬과 각 악기별로 각각의 소리를 세팅을 하고 합주 연주를 하여 전체 밸런스와 사운드를 만들어 냅니다.
이 때문에 세팅까지 하려면 토요일에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정밀한 튜닝과 세팅을 원하면 주일 예배까지 나와 사람이 찼을 때 공간 음향 상태가 바뀌니, 그 부분까지 보정을 하면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음향 회사는 휴일에는 일을 맡지 않으므로 주일 현장까지 튜닝과 세팅에 대한 정밀한 최적화 작업은 하지 않습니다.
저희 하이테크 예배신학 연구소는 소장이 교회의 이런 어려움을 알기에 주일 최종 보정까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일 작업은 그만큼 비용이 더 듭니다.
연구소 산하에 있는 라이온 미디어에서 시공을 할 시에는 2회정도 주일 음향 조정을 제공합니다.
현장에서 예배 후 설교자, 음향 담당자, 찬양 팀, 성가대 지휘자, 교왼 등의 의견을 청취해 조정을 하기 때문에 시공을 한 교회에서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많은 잔향으로 명료도가 많이 떨어지는 교회에서의 음향 측정 (고양시 능곡교회 본당)

본당 튜닝 후 찬양 팀에 대한 각각의 세팅과 전체 밸런스 세팅을 하였고, 주일 예배 전, 예배 중, 후에 마무리 세팅을 하였습니다. (고양시 능곡교회 본당)

수요 및 금요 기도회가 열리는 청소년부 채플과 청년부 채플에서 하울링과 강단 울림을 보정하며 튜닝 한 후 찬양 팀 보컬 및 악기 세팅을 했습니다.(고양시 능곡교회 교육관)

튜닝과 세팅 비용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ihtwt.org/%ec%a0%90%ea%b2%80%ec%b8%a1%ec%a0%95%ec%a1%b0%ec%a0%95-%eb%82%b4%ec%9a%a9%ea%b3%bc-%eb%b9%84%ec%9a%a9/


하이테크 예배 신학 연구소 소장 우한별 목사

2018 개편 최종 IHWT LOGO

무단전재는 법적인 재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SNS에 링크를 하시거나 공유하는 것은 권장합니다.

LED 스크린 상담 및 시공, 영상, 음향, 조명 시스템 상담 및 시공, 종합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010-6253-0415 director@ihtwt.org

댓글 남기기

워드프레스닷컴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

위로 ↑